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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륭 블루텍, '기술혁신이 답'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정받기까지…
천주희 기자|cjh295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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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륭 블루텍, '기술혁신이 답'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정받기까지…

기사입력 2012-08-22 0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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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륭 블루텍, '기술혁신이 답'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정받기까지…


[산업일보]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대륭 블루텍(대표 오선태)은 1990년에 창립한 이후, 자동차 부품 생산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핸들 부품과 브레이크, 피스톤 등을 생산하는 대륭 블루텍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8년에는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벤처기업,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이 지정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재형저축 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오선태 대표는 처음에 자신이 가진 기술력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생산설비 조차 갖추지 못한 채 사업을 시작했다.

주문을 받으면 다른 회사에 아웃소싱을 주면서 일을 했는데, 그게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어렵더라도 제조설비도 갖추고, 동시에 조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는 오 대표는 별 문제없어 보이던 회사도 주 거래기업들이 부도가 날 때마다 덩달아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때 대륭 블루텍만의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고 이후 기술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 노력은 iso인증으로 이어졌다.

크게 두 번 정도의 아픔이 있었죠. 마치 달리기 하려는데 발목 잡히는 느낌이었어요. 같이 가던 기업들이 쓰러질 때마다 휘청거리는 회사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경영은 Clean하게, 경험으로 얻은 경영철학

오선태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대기업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기술력에서는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벤처기업의 기술부장이였다. 젊은 혈기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픈 열정이 있었지만 회사 경영부분에서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회사의 규모가 더 커질수록 친인척들이 경영에 관여하게 된 것. 대부분의 벤처기업 대표들이 그렇듯 이전 회사의 대표는 경영자로서의 마인드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마진율이 60%를 넘어도 회사는 항상 어려움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 하는 회사와는 달리 낙후된 경영시스템에서 그는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제가 한다면 '경영을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기술력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습니다

오선태 대표는 그때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절대 친인척에게는 일을 맡기지 않는다고 한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그의 부인이 자금관리 쪽을 맡아 준적도 있지만,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오른 이후부터는 출근하지 못하게 했는데 도움을 주는 것보다 역기능이 더 많다는 판단에서였다. 아무리 신경을 써도 직원들은 불편해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본인은 섭섭할 수도 있죠. 어려울 때 같이 고생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원칙은 지켜야합니다. 회사가 작을 때는 '내 회사'라는 개념이었는데 규모가 커지니까 더 이상 '내 회사'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가 없죠. 이제는 우리 회사입니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야합니다

그런 오선태 대표이기에 직원을 뽑을 때에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가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시하는 자질은 첫째도, 둘째도, 성실이다. 물론 기본적인 인품이 우선이지만, 우선 성실하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되어있어야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리고 성실과 더불어 필요한 것? 젊은이만의 특권, 바로 열정이다.

젊은이라면 진짜 미쳐서 할 수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직원 중에 한명이 면접을 보는 데, 대학교 때 4대강 종주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열흘에 걸쳐 성공했답니다. 그래서 두 번 볼 것도 없이 바로 채용했습니다. 그런 도전정신이라면 앞으로 못 할 것이 없지요

한국형 하이브리드카를 꿈꾸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의 일반 자동차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써 내연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 즉 전기모터를 동시에 장착하여 기존의 일반 차량에 비해 연비가 좋은 것은 물론 유해가스 배출량까지 줄인 차다. 앞으로는 세계적인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방식의 엔진을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오선태 대표.

그 중에서도 국내 모 기업이 최근 출시한 방식대로 LPG엔진에다 전기 모터를 결합하는 LPI방식을 연구 중이다. 이제는 단순한 기술에서 '환경이 가미된'복합기술로 가는 추세라서 변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사회에서 도태되고 만다고 강조한다.

사업이란 사이클과 같습니다. 페달을 밟다가 놔두면 어느 정도는 바퀴가 굴러 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서고 말죠. 사업도 항상 제 속도로 유지하기 위해선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죽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윤 극대화, 원칙고수 그리고 역발상을 통한 기술개발을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있는 대륭 블루텍.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해본다.

산업2부 천주희 기자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 곁에 다가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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