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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칼부림, 1주일 동안 3번의 ‘묻지마 범죄’... ‘공포의 도심’
온라인 뉴스팀|kid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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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칼부림, 1주일 동안 3번의 ‘묻지마 범죄’... ‘공포의 도심’

기사입력 2012-08-23 09: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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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묻지마 범죄’, 아무 이유 없이 행해지는 살인 등의 범죄 행위.

최근 1주일 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3번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의정부 전철역, 30대 유 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8명이 부상당한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유 씨의 범행 동기는 홧김이었다. 지하철 객실 안에서 침을 뱉는 유 씨에게 두 명의 승객이 침이 튀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뒤이어 유 씨는 승강장에 있던 4명의 승객과 전동차 안의 2명의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태연하게 의정부역을 걸어 나왔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그리고 지난 21일 수원 정자동에서 또 다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다. 30대 남성 강모 씨는 이날 수원 파장동의 한 주점에서 여주인 윤 모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윤 씨와 손님 임 모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 한 주택에 침입해 주인 고모씨를 찔러 숨지게 하고, 부인 이모씨,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붙잡힌 강 씨는 검거된 뒤에도 뻔뻔함을 보여 경찰의 혀를 내두르게 했고, 실제로 특수강간 등 전과 11범으로 교도소에서 한 달여 전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묻지마 칼부림은 22일 오후 7시 18분께 퇴근시간에 여의도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여의도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렉싱턴호텔 인근 도로에서 길 가던 30대 김모씨가 지나가던 남녀 행인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놀란 시민 수십여 명이 소리 지르며 근처 빵집 안으로 몸을 피했으며, 일순간 도심 한복판이 아수라장이 됐다.

김 씨는 20여 분 동안 반경 50m의 거리를 미친 듯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했고, 이에 행인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중 여성 행인은 과다출혈로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의 용감한 시민이 김 씨를 추격했고, 막다른 골목에서 대치, 뒤이어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김 씨가 검거됐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김 씨는 A신용평가회사의 전 직원으로 김 씨의 전 상사와 동료였다. 회사 합병으로 자신이 직장에서 잘리게 되자 자신을 음해하고 괴롭혔던 두 사람을 해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그리고 주택가, 도심 한복판에 이르기까지 최근 1주일 동안 3차례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개인과 사회를 향한 불만과 분노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해 표출하는 선진국형 증오범죄로 분석되고 있다.

도심을 공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총체적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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