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수익률 적신호?
KB경영연구소, 단기적 공급과잉·수요감소 수익률 하락 불가피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양원근)가 최근일 발표한 '최근 오피스텔 시장 동향 및 수요 분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입주 및 준공이 예정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수는 약 14만호 이상으로, 이는 동일 기간 증가가 예상되는 20∼30대 1∼2인 가구 약 6.5만 가구를 크게 웃돌며, 현재 시장에 부족한 초소형 주택 수 등을 감안하더라도 공급과잉에 해당해 임대수익률 및 매매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비교적 소득이 높은 상용근로자 1∼2인 가구의 실질 소득도 감소추세이며, 주 수요층인 20대와 30대의 취업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수요 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용근로자 1∼2인 가구는 교통의 편리성과 고급형 임대 공간이 주는 편익에 대해 높은 주거비를 지불할 여력이 있어 월세 형식으로 거주가 많은 편이다.
KB경영연구소는 최근 임대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화 되고 있으나 오피스텔의 분양가격은 기존 매매가격 보다 평균적으로 17% 이상 높게 공급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KB경영연구소 이종아 연구위원은 오피스텔의 공급은 정부 정책에 따라 매매수요 및 공급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고 거주자의 거주기간은 짧고 불안하며 실질적으로 주거와 업무의 혼용 사용에 따른 운영 상의 리스크 등이 상존하고 있어 임대 수익을 위한 투자 결정시 다소 신중해야 한다며 다만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입지적 특성에 따라 공급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B경영연구소는 2012년 2분기 임대수익률과 오피스텔을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의 경우 금천구는 연 7.9%로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용산구는 4.7%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의 경우 김포시(8.2%)가 가장 높고 성남시(5.3%)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