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시아 최대 바이오산업 국제행사인 ‘바이오코리아’에서 삼양제넥스바이오 등 6개 국내 기업이 약 8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2’마지막 날 행사인 ‘팜페어(Pharm Fair)’에서 국내 6개 제약기업이 미주,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의 7개 기업과 74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또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계약 금액은 국내 제약기업 수출 1위인 LG생명과학의 지난해 완제 약품 수출 총액(7300만달러)에 맞먹는다.
대웅제약은 우크라이나, 벨라주스, 카자흐스탄 등에 5년간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1600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했으며, 일동제약은 인도네시아 업체 두곳과 비타민 원료 수출(70만달러) 및 전략적 업무 제휴 목적으로 13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유유제약은 연간 100만달러의 건강식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현지 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고, 한국콜마는 이란 기업과 5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삼양제넥스바이오는 미국에 2016년부터 연간 약 1000만달러 규모의 넥사틴·도세탁셀 등 제네릭(복제약) 항암제를 수출키로, 동아제약은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자이데나’의 진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팜페어에 참석한 이태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 계약이 앞으로 서로의 협력을 긴밀하게 하고 의약품 개발 전과정을 아우르는 협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