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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여전히 ‘싸늘’
박지우 기자|churro@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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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여전히 ‘싸늘’

10월 전망 BSI 97.0, 5개월 연속 100 하회

기사입력 2012-10-08 0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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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여전히 ‘싸늘’


[산업일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 원지수는 97.0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IMF, KDI 등 국내외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른 저성장 장기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조업 생산, 수출 등의 실물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확대 정책이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또한 염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쳐, 올해 3% 성장률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17일 KDI(3.6%→2.5%), 20일 IMF(3.25%→3.0%, 추가 하향 예고) 등 여러 기관들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속속 낮추었다. 전망치 하향의 주요인은 설비투자로서, KDI의 경우 이번 전망에서 설비투자 증가율을 8.1%에서 2.9%로 대폭 떨어뜨렸다. 지속적인 경기둔화는 생산동향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7월 중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감소하였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전월대비 0.9%p 하락한 77.2%를 기록하였다.

대외적으로도 전세계적인 경기하강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유로존의 경우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기를 나타내는 PMI 지수는 ’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으며,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9년 5월 이후 처음 9% 아래로 떨어졌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는 우리경제의 수출실적 악화로 이어져, 8월 수출증가율은 7월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6일 유럽 중앙은행(ECB),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19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연이어 통화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은 수출 부진과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부진의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수출증가율(전년동월대비, %) : -5.0(’12.4월) → -0.8(5월) → 1.0(6월) → -8.8(7월) → -6.2(8월)
** 지난 한 달 동안 원-달러 환율은 1,135.4원(8.27일)에서 1,119.3원(9.25일)으로 하락 추세, 구리 가격은 1톤당 7,616달러(8.28일)에서 8,168달러(9.24일)로 상승 추세를 보임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99.4), 자금사정(98.1), 재고(105.4)**, 채산성(95.0)은 부정적으로, 내수(100.9), 수출(100.4), 고용(100.2)은 긍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7.8) 중 중화학공업(96.3), 그리고 서비스업(96.0)이 부진할 것으로, 경공업(102.9)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전월대비 호조 업종 : 펄프·종이 및 가구(122.2), 전자 및 통신장비(110.3), 방송·통신업(110.0) 등
* 전월대비 부진 업종 :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6.7), 음식료품(86.7), 출판 및 기록물 제작(88.2) 등
** 재고는 100을 넘을 경우 ‘과잉’ 전망을 의미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9월 실적치는 89.3으로,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3개월 연속 ‘80대’**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부문별로는 내수(96.1), 수출(98.3), 투자(95.2), 자금사정(97.0), 재고(108.5), 고용(98.1), 채산성(91.7) 등 전 부문이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도 경공업(97.1), 중화학공업(89.8) 등 제조업(91.4)과 서비스업(86.2) 모두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 전월대비 호조 업종 : 전자 및 통신장비(112.8), 방송·통신업(110.0),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07.7) 등
* 전월대비 부진 업종 :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69.2), 운송업(73.3), 1차금속 및 금속가공(74.4) 등
** 7월(82.1)에는 휴가철, 8월(84.4)은 올림픽, 9월(89.3)은 추석이라는 특수가 있었으나, 대내외 경기악화로 낮은 실적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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