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마곡산업단지 용도별 구역 평면도/서울시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국내 유일의 R&D 산업단지인 ‘마곡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이는 큰 틀에서 지난 9월 26일 ‘마곡지구 도시개발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분과위) 심의 확정된 데 이은 것으로서 서울시가 관리를 주관하는 일반산업단지 관리에 대한 기본 계획이다.
‘마곡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관리 기본계획’의 주요 골자는 ?R&D 기업의 다양화(입주업종) ?연구개발시설 확보 기준 신설(건축물 범위) ?업종별 배치 계획(배치기준)으로서 마곡일반산업단지가 R&D단지로서의 산업 환경변화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관리기본계획에선 기존에 입주 가능업종으로 선정한 IT(전자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GT(녹색산업) 분야 19개 업종 외에도 6개 업종을 추가로 지정해 산업단지내 다양한 형태의 R&D 업종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6개 업종은 공통분야(1개)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및 관련기술서비스업(분류코드 M721), 바이오분야(4개) 작물재배업(분류코드 A011), 동물용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C10800), 기타비료 및 질소 화합물 제조업(C20209), 기타화학제품제조업(C204), 전자분야(1개) 전자기 측정, 시험 및 분석기구 제조업(분류코드 C27212) 등이다.
시는 입주업종 외에도 산업의 융·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은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입주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단지 활성화에 필요한 업종 유치에 유연성을 주고 미래의 산업동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업단지에 건축할 건축물은 건축연면적의 50% 이상을 연구개발 시설로 확보하는 기준을 새롭게 마련, 마곡을 첨단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구체화했다.
건축물의 범위와 용도는 기존 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업종별 배치는 융복합 트렌드에 따른 산업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입지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권역(거점)별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클러스터(cluster, 산업집적지)는 지하철역, 도보생활권 등을 고려해 배치하고, 클러스터별 특화산업을 분산배치해 입주 업종별 거점화와 융합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R&D단지의 분양전 절차가 완료된 만큼 10월중에 산업단지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으로 마곡지구의 자족기능이 개선되고 중소·벤처기업들의 입주가 쉬워진 만큼, 앞으로 상업·업무 용지 분양 및 산업단지 일반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준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이번 관리기본계획 변경으로 R&D 단지로서 마곡단지의 면모가 더욱 구체화 됐다”며,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마곡지구가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모습을 갖추게 되면, 동북아 관문도시이자 차세대 서울 경제를 견인하는 지식산업 혁신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