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작기계 선두기업 20개사가 한 곳에 모여 첨단 생산제조기술을 펼쳐 보이는 장이 마련됐다.
독일공작기계협회(VDW)와 한독상공회의소는 16, 17일 양일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의 최신 공작기계 기술과 솔루션, 서비스 등을 소개한 ‘독일 공작기계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독상공회의소 담당자는 “일반기계, 공작기계, 자동차,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마쳐 독일 선진 공작기계와 생산시스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참가 인원도 처음 예상했던 150명을 훨씬 넘어섰다”며 “이는 기술선진국인 독일의 전문적인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독일공작기계협회(VDW) 클라우스 페터 쿤뮌히(Klaus-Peter Kuhnmunch) 이사는 행사 첫 날인 16일 인사말을 통해 “독일 공작기계 메이커들은 한국의 여러 응용 및 수요 산업분야에서 특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공작기계 시장은 2011년 37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공작기계 시장의 5위에 랭크돼 있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수요산업 성장과 설비투자 증가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클라우스 페터 쿤뮌히 이사는 “2011년 독일 공작기계의 한국으로의 수출은 약 205백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등 몇 년간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고 독일은 한국의 두 번째로 중요한 공작기계 수입국인 만큼 앞으로 한국과 독일 제조업체들 사이의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이번 심포지엄 개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공작기계협회는 향후 한국의 자동차 및 기계, 전기/전자 산업분야에서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독일 공작기계 수입은 2013년 3%, 2014~2015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한독상공회의소 프리드리히 스토킹어(Friedrich Stockinger) 회장은 “독일과 한국은 모두 수출강국이자 이상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여러 산업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개발과 부품/조립, 설비 공급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여러 산업분야에서 효율 증대와 품질 안정 및 개선을 이루기 바라며, 단순히 제품 및 기술 정보의 습득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번 심포지엄을 진정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일 공작기계는 높은 품질과 효율성, 다기능성, 정밀성, 긴 수명 등은 물론 특화된 서비스로 유명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제품 제조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 공작기계 생산량의 37%는 자동차 및 부품 산업용으로, 30%는 일반기계 제조업용 기계용으로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이외에 금속제조업 및 금속가공업, 전자기술, 철도차량 제조업, 조선업, 항공 산업 등 여러 산업분야에 널리 수출되고 있다.
독일공작기계협회 클라우스 페터 쿤뮌히 이사는 “독일 공작기계 제조기업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뿐은 고객의 성공과 만족”이라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상담, 재정 지원, 서비스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시장에서 독일 공작기계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스펙트럼에 있으며, 일반적인 스탠다드 기계에서부터 각 고객에게 특화된 솔루션까지 스펙트럼의 범위는 매우 넓다고 덧붙였다.
독일 공작기계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번 심포지엄 참가기업은 레이저가공 분야의 선도기업인 TRUMF를 비롯해 Peiseler, Leistritz, Niles-Simmons-Hegenscheidt, Profiroll, Schutte, Kapp Group, Liebherr, Korber Schleifring, Heller, GrobWerke, Alzmetall, Hamuel, Heckert, Schwabische Werzeugmaschinen, DMG, Hermle, MAG IAS 등이며, 이들 기업은 하이테크 레이저 가공기술을 비롯해 NC 로터리 테이블 및 헤드, EPS 조향장치 분야를 위한 윌링(Whirling) 기술, 냉각 성형 기술, 기어 가공기술, 그라인딩 기술, 복잡한 기계가공과 난삭재 가공을 위한 5축 가공, 수평형 다축 스핀들 머시닝 센터 등 다양한 최신의 첨단 공작기계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