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자 모집
서울시가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사무실을 무료로 빌려주고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터 오피스’ 입주자를 모집한다.
‘인큐베이션 오피스’ 대여는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총 8명의 외국인들에게 강남 코엑스 내 ‘강남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내‘여의도글로벌비즈니스센터’공간을 대여해주는 것이다.
이번에 대여를 시작하는 인큐베이션 오피스는 강남센터(5.75㎡ 규모) 개인사무실 3개와 여의도센터(25.9㎡ 규모) 공동사무실 1개다. 강남은 1인 1실, 여의도 오피스는 5명의 예비 창업자가 함께 사용한다.
입주자에게는 컴퓨터, 전화기, 팩스 등 사무기기가 제공되며 입주기간은 6개월(강남센터 12.12월~13.5월, 여의도센터 13.1월~13.6월)로 임대료와 관리비가 무료이다.
인큐베이팅 오피스 입주 외국인에게는 ▲창업절차 ▲비자 ▲노무 ▲인허가 등의 기본 정보와 ▲타켓 마케팅 ▲특허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집중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들이 단독으로 진행하기 힘들었던 행정민원 처리, 사업 홍보, 잠재고객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비즈니스 종합상담 및 창업·회사운영에 관한 세미나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통해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15개국 25명의 외국인에게 입주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중 19명이 컨설팅업, 관광업, 무역업, 모바일앱 개발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하여 현재 사업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강남센터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중국에서 온 왕준림(王俊霖, 27세)씨와 장진개(?津?, 27세)씨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 최다 회원 수의 커뮤니티 사이트(www.icnkr.com)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창업을 준비하는 당시 막막했는데, 시장조사부터 회사설립에 관한 全 절차를 알려줘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창업초기 문화적 차이로 시장진입이 어려웠는데, 인큐베이션을 통한 밀착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의도센터에 입주한 이탈리아출신 리아(Lia lovenitti, 39세)씨는 이탈리아대사관에서 10년 넘게 근무를 하다가,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 중계하는 비즈니스 컨설팅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한국에서 15년을 넘게 살아왔지만, 역시 외국인으로써 사업자등록, 인·허가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큐베이션 오피스를 통한 한국형 비즈니스 코칭을 통해 무사히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비즈니스 종사자와의 정보교류 기회제공, 함께 사무실을 사용하는 다른 외국인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를 원하는 외국인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한 신청서를 11월 1일(목)부터 14일(수)까지 제출하면 되고, 서류, 면접심사를 통해 11월 23일(금)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