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수지를 개발한 삼성토탈(주) 조재환(曺再煥) 수석연구원과 자동차 시트의 핵심 제품을 독자모델 국산화 개발한 대원정밀공업(주) 김동일(金東鎰) 연구소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삼성토탈(주) 조재환 수석연구원은 고분자 산업체 분야의 소재 개발에 전념해 온 전문엔지니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수지 개발을 통해 국내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VA 수지는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봉지재의 핵심소재로 조재환 수석연구원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고압의 관형 반응기를 이용하여 불순물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초고순도의 EVA 수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약 4.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돼 삼성토탈(주)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공정의 한계를 극복해 비닐아세테이트 함량이 높은 초고순도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 수지를 개발, 그 동안 미국, 일본이 주도해 온 태양전지용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한해 약 3백억 원 정도의 수입 대체효과 등 국내 태양전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대원정밀공업(주) 김동일 연구소장은 25여 년간 자동차 시트의 핵심 제품 개발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로서 시트 기능품인 등받이 조절장치 및 높낮이 조절장치 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연구소장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시트의 핵심 기능품인 매뉴얼 등받이 조절장치와 높낮이 조절장치를 개발해 2010년도에 국산화를 성공함으로써 매출증대 년 200억 원, 수입대체효과 년 45억원 이상을 거두었고, 국내 자동차 시트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개발된 시트 핵심 제품들은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성능 및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16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그 기술을 인정받아 다수의 차량에 실용화했다.
김동일 연구소장은 그 동안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동식(파워) 시트 등받이 조절장치 개발에도 성공해 양산 적용예정이며, 현재는 충돌 시 시트 밀림을 방지할 수 있는 상시 잠금장치(Locking system)와 회전식 레버를 적용하여 등받이를 미세조절할 수 있는 매뉴얼 등받이 미세조절장치를 개발진행하는 등 자동차 시트 산업분야의 기술 자립화를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과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2002년 7월에 제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으로 구분해 장관상, 트로피 및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