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상청(청장 조석준)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적정시기를 예상했다. 이에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중부내륙지방은 11월 하순, 남부·동해안지방은 12월 상순~중순 전반, 남해안 지방은 12월 중순 후반 이후로 전망된다.
서울·경기 및 영동지방은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김장 적정시기가 평년보다 2~5일 정도 빨라지겠지만, 내륙 일부지역은 하루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도시 김장시기 예상일(평년차)>
▲춘천 : 11월 17일(0일) ▲서울 : 11월 27일(-2일) ▲대전 : 11월 30일(-1일)
▲대구 : 12월 6일(+1일) ▲광주 : 12월 7일(-4일) ▲강릉 : 12월 7일(-5일)
김장 적정시기란 일최저기온이 0℃ 이하고 일평균기온이 4℃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로 평년값과 1개월 전망을 근거로 산출하며,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되면 제 맛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
작년에는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김장 적정시기가 늦어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시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서울의 경우 1920년대(11월 21일)에 비해 2000년대(12월 3일)의 김장 적정시기가 약 12일 정도 늦춰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11월말 본격적인 배추 출하가 이뤄지면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기상청의 김장 적정시기를 참고해 조금 늦게 김장을 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