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반성과 쇄신 통해 국민 신뢰 얻을 것
안전성 향상된 개선형 표준원전 '신고리 1·2호기 준공식'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원전에서 지역 국회의원, 지역단체장 및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1·2호기 준공식'를 개최했다.
신고리1호기(‘11년 2월), 2호기(‘12년 7월)는 이미 상업운전을 개시해 전력생산중이며, 현재 가동중인 총 23기의 원전 중 각각 21호기, 22호기에 해당된다.
신고리 1·2호기는 개선형 표준원전(가압경수로 100만 kW급 2기)으로 후쿠시마 사고 후속조치 중 12건을 반영해 기존 원전대비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였음
특히 외부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수소를 제거하고 전력 및 냉각수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무전원 수소제거설비, ▲이동형 발전차량, ▲냉각수 외부주입로가 설치됐다.
더불어 온배수 영향 저감을 위한 수중배수로가 국내 원전 중 최초로 설치, 신기술과 신공법을 적용해 경제성과 정비편의성이 대폭 제고됐다.
이번에 준공된 신고리 1·2호기는 연간 국내 총 발전량(4,746억 kWh)의 약 3.3%(158억 kWh)의 전력을 생산해 부산광역시 연간 전력소비량(약 206억 kWh(‘11년 기준)) 중 77%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신고리 1·2호기 준공식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자력계의 자성과 강력한 혁신노력을 강조했다.
잦은 고장정지와 납품비리 사건, 최근 발생한 품질보증서 위조사건 등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자력계 전체가 무거운 책임의식을 공유해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반성하고 뼈를 깎는 쇄신에 임할 것이라는 강력한 혁신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원전과 지역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 제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 밝혔다.
특히 현행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제도’를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대폭 개선하고,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상생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홍석우 장관은 “원전이 아무리 규모 7의 대지진과 10미터의 해일에도 끄떡없이 견디는 건물이라고 하지만 국민들과 주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한낱 砂上樓閣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쇄신과 아울러 주민과의 따뜻한 소통의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