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프랑스의 케이블 마킹기 전문기업인 라즐렉(LASELEC)이 케이블 손실을 방지하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타입의 케이블을 생산할 때마다 초반에 케이블이 최대 1m까지 손실될 가능성이 높다. 다량생산의 경우 항공 케이블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초래될 수 있다. 라즐텍이 새롭게 개발한 자동적재시스템이 장착된 케이블 마킹기 ‘ULYS 모데나(ULYS Modena)’는 이 같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코일이 하나 또는 여러 개 있는 자기테이프장치에 모두 설치가 가능한 ULYS 모데나를 사용하면 손실되는 케이블 길이를 4~12cm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라즐렉의 혁신변화프로그램(PEI) 덕분에 고객이 이미 설비한 모든 ULYS 모데나 장치에 차후 설치가 가능하다.
ULYS 모데나 라인은 케이블 마킹의 모든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느린 생산속도에 적합한 기본모델인 ‘ULYS 110’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업그레이드돼 ‘ULYS 990’에 필적할만한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 ‘ULYS 모데나’와 ‘MRO 200’은 컴퓨터로 조종되며 100% 자동화를 실현한 제품으로 추적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높은 성능과 사용의 간편함을 특징으로 갖췄다. 최근 두 제품을 보완하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상태다.
UV레이저를 통한 전기케이블 인식은 마킹이 지워지지 않고 절연체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민간 및 군사프로그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케이블링의 중량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도 또다른 장점 중 하나다.
최근 여러 항공기 유지·변경·수리센터에서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라즐렉은 ‘MRO 200’ 모델을 개발했다. 중소규모 생산 및 단품 생산용으로 고안된 이 모델은 수정 단계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케이블을 돌리고 자르는 시스템은 견고하고 신뢰성 있으며 절연체를 그대로 보존한다.
한편, 직접적 케이블 마킹은 항공기 제조부문에서 이미 점진적으로 연결 작업을 대체해왔다. 산업차량·고급자동차 및 경주·랠리용 차량 케이블링 제작기업도 이러한 특징을 갖춘 라즐텍 장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철도산업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그 예는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션(BOMBARDIER Transportati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