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지식공유연대 공식 출범
OECD는 파리 본부에서 개발이사회 연례회의를 개최해 지식공유연대(Knowledge Sharing Alliance)를 공식 출범시켰다.
지식공유연대는 OECD가 한국, 독일 등 지식공유 분야의 선도국가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개도국과 경제개발 경험 등에 대한 지식공유를 함으로써, 해당 개도국의 상황에 알맞은 구체적 정책 대안을 찾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다.
이번 지식공유연대 공식 출범은 국제사회 개발협력의 패러다임이 원조효과성에서 개발효과성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지식공유”를 기존의 개발협력의 주요 유형인 자금지원(인프라 구축), 기술협력(초청연수, 봉사단 등)과 다른 “제3의 개발협력 형태”로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다.
이로써, 한국형 개발협력의 대표 브랜드인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이 국제적 리딩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
OECD는 지난 해 5월 ‘OECD 개발전략(Strategy on Development)’을 채택하고 “지식공유를 통한 개발협력” 주류화 노력을 지속 추진해왔다.
OECD 개발전략은 개발이 세계경제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수단으로서 무역, 금융, 투자 등과 관련된 범 경제적 이슈임을 강조하고, 지식공유(Knowledge Sharing)와 정책일관성(Policy Coherence for Development)을 양대 축으로 하는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지식공유연대는 이와 같은 OECD 개발전략의 지식공유 측면을 이행하기 위한 그 동안의 지속적인 노력의 구체적 성과라고 말했다.
OECD는 지식공유연대 창설을 위해 지식공유 분야의 핵심주자인 한국(KSP)을 전략적 협력대상국으로 주목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OECD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4월 지식공유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박재완장관)는 OECD(앙헬구리아 총장)와 지식공유에 관한 전략적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함께 지난 8개월간 OECD의 지식공유연대 설계 및 준비 과정에 적극 참여했고, 우리의 KSP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공유에 대한 우리나라의 철학을 반영시키는 등 지적 리더십을 적극 발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OECD 대표부 허경욱 대사가 OECD 사무차장(타마키)과 함께 준비회의 워킹그룹의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동 연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지식공유연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특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개도국이 자립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해답을 스스로 찾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