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R&D-국제표준 동시 개발, 글로벌시장 진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올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해 87개의 신규 표준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국가 R&D 성과물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실용화 촉진과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현재 지식경제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서 21개의 표준화과제가 신규 접수 중이며,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은 55개,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은 11개가 공고 예정이다.
특히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경우 표준화 수요는 정보통신산업 전체 48개 과제 중 10과제, 신산업 30개 과제 중 6과제, 주력산업 27개 과제 중 5과제로 평균 20% 에 이른다.
기표원에 따르면 그동안 표준화 수요가 정보통신산업분야에 몰리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신산업과 주력산업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신산업과 주력산업분야의 IT 융합이 확대되며 융합기술 간 인터페이스에서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표준이 기술위원회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안전과 신뢰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 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표원은 최근 표준화 패러다임이 정부나 대기업 주도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표준화 과제의 일정부분을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하도록 규정했다.
기표원은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돕기 위한 ‘글로벌 표준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제표준 제안부터 채택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3월 중 개최되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사업설명회와 정보교류회에서 기술개발자들과 표준화 정보 공유와 과제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표준화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광현 원장은 “우리의 원천기술이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표준화 연계를 지원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며, 이를 위해 “표준개발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표준화 연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