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이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로 보다 발돋움한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시회명을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을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14 ; SIMTOS 2014)’으로 바꾸고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IMTOS 2014의 주제도 지난 회와 동일하게 ‘SIMTOS 2014+생산제조기술, 공작기계와 하나가 되다(Convergence of manufacturing technologies and machine tools)’로 정했다.
이는 공작기계 중심의 전시회에서 탈피해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로 업그레이드됨을 부각시킴은 물론 생산제조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용기술과 미래기술이 공존하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금속절삭에서부터 절단 및 가공 그리고 소재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주기 생산제조기술 분야를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협회의 계획이다.
효율적인 전문관 배치 및 달라진 개장시간
협회는 지난 회 참가기업들의 불만 또는 지적 사항을 대폭 수렴해 SIMTOS 2014에 적극 반영한다. 이에 따라 SIMTOS 2014의 1일 개장시간은 7시간에서 8시간 30분으로 연장된다. 1일 개장시간은 늘리고 개장일수는 단축시킴으로써 방문객의 1일 개장시간이 짧아 참관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해소키로 한 것.
또한 참관 동선의 편의성과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품목별 6개 전문관의 배치도 개선한다. 제1전시장에는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관과 부품·소재 및 모션컨트롤관이, 제2전시장에는 공구 및 관련기기관, 금속절단, 성형가공 및 용접관, 프레스 및 성형기기관, CAD/CAM, 측정기기 및 로봇자동화관이 구성된다.
협회 측은 “개장시간 연장과 개장일수 단축으로 인해 절약된 전시운영 비용을 다시 참가업체 홍보 및 전시서비스 운영 등으로 재투자해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기업의 홍보지원도 확대된다. 협회는 SIMTOS 2014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가업체의 사전홍보 강화를 위해 SNS, 뉴스레터, 공식잡지 연계 홍보 등의 홍보채널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 지난달 1일 SIMTOS 전용 블로그를 개설하고 전시 사무국과 참가기업, 참관객을 하나로 잇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SIMTOS 전용 블로그는 국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활동과 전시회 공지사항, 다양한 행사정보 등과 함께 참가기업의 출품정보, 생산제조기술 산업동향, 참관객 및 바이어 정보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SIMTOS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전시운영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라디오 광고를 축소시키는 대신 참가기업의 전시회 사전 홍보활동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고자 SNS 홍보채널뿐 아니라 SIMTOS 매체 광고마케팅 및 홍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공식잡지 제품 기사화’ 및 ‘공식잡지 광고마케팅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SIMTOS 2014 = 제2의 영업부서
협회는 저성장세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작기계 및 생산제조 관련 업체를 위해 참가기업의 ‘영업2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발 벗고 나선다는 전략이다.
SIMTOS 2014에서는 핵심사업이자 차별화된 전략인 ‘SIMTOS 2014 맞춤형 국내/해외바이어 상담회(Matchmaking4U with Korean buyers/foreign buyers)’를 ‘SIMTOS 2014는 귀사의 영업2부가 되겠습니다’라는 모토 아래 개최한다.
특히 국내 및 해외 참가업체와의 사전상담을 통해 참가기업이 희망하는 국내바이어를 매치메이킹시켜주는 국내바이어 상담회는 사전에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실질적 비즈니스를 활성화함으로써 전시기간 중에는 참가기업의 매출 확대 및 거래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시참관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SIMTOS와 하나가 된 세미나’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전시장에서 습득한 기술정보를 참가업체 부스에서 즉시 장비 시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전시장 속 세미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턱은 낮추고 기회는 많아져
협회는 오는 4월 30일까지 참가신청을 하면 참가비의 40.5%, 6월 30일까지 신청을 하면 33.8%가 할인되는 등 참가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SIMTOS 2014에서는 전시회 참가비 동결로 참가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계약금 역시 기존 40%에서 20%로 낮췄다. 참가 신청기업 중 바이어를 직접 초청할 경우 초청 예정인 참관객 수에 따른 참가비를 할인해주는 ‘참가업체 선할인제도’의 지원 혜택도 더욱 확대한다.
이와 함께 SIMTOS 2014에서는 지난 회 처음 시도해 호평을 받은 ‘제품 프리뷰 가이드’의 게재 지면을 확대해 보다 많은 참가기업들이 사전에 출품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협회 측은 “이번 SIMTOS 2014는 주최측과 참가기업, 그리고 참관객과 바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회 개최 전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전파하고 SIMTOS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냄으로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SIMTOS문화’를 조성하고 SIMTOS 2014를 생산제조기술 관련 산업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4년 4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SIMTOS 2014에는 32개국 800개사에서 4,600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참관객은 1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