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ME 구리 가격은 아시아장 및 런던장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 되자 다소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해 최종 $6922에 마감했다.
25일 발표됐던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미국 1분기 경기가 예상 외로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 됐기에 25일 미국발 뉴스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6900대가 돌파 되자 구리 가격은 순간적으로 $20 가까이 추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LME 구리 재고량이 부각돼 25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된 듯 싶다. 25일 구리 재고는 900톤 하락한 156,825톤으로 연초대비 약 55% 감소한 수치이다.
이번주에 발표됐던 미국 및 중국 PMI 지표의 영향으로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중재가 현재 큰 효과를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사태가 악화된다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 할 것이며 유가 상승 또한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 사기성 대출 조사는 완전히 종료 되지 않아 불안함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강화된 대출 규제 및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 상품 트레이드 업체들을 포함한 중소 기업들은 향후 자금난을 겪을 수 있으므로 구리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5일 $6900대가 돌파됐어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자료 : NH농협선물
*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