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차량 경량화 범퍼빔 등 경제적 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38개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제2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에 인증된 38개 기술 선정은 1차(서류·면접), 2차(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의 세 차례 심사를 통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신청건수는 총135개로 인증이 통과된 비율은 28%다.
신기술(NET) 인증은 매년 3회 신청을 받아 심사를 하고 있으며, 2014년도 제3회 신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받는다.
한화첨단소재(주)와 현대자동차(주)가 공동 개발한 ‘차량 경량화 범퍼빔용 열가소성 아라미드 제조기술’은 충격 흡수 능력이 우수한 고강도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섬유를 적용해 금속을 사용한 빔 대비 중량을 50% 가량 줄여 연비개선과 충돌 특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만 적용됐던 아라미드 복합재료를 생산성 향상기술 개발을 통해 경량화 소재의 활발한 연구 개발과 생산 활동이 기대된다.
(주)코셈이 개발한 ‘에너지분산 분광기가 일체화된 주사전자현미경 개발 기술’은 산업분야에서 활용성이 급증하고 있는 주사전자현미경과 에너지분산 분광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기술로서 성능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로 평가받았다.
몇 개의 다국적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국·내외 전자현미경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 수입대체 및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주)LG화학이 개발한 ‘상하 이원구조를 이용한 유리(Glass) 대체용 고경도 코팅 필름 제조 기술’은 경도가 높고 긁힘(스크래치)에 강한 특성을 가지면서, 충격에 약하고 쉽게 깨지는 유리의 단점을 보완한 코팅 필름 제조 기술이다.
강화유리와 비교해 무게가 40%가량 가볍고 평탄도가 우수한 고경도 코팅 필름이기에 핸드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대형 전자칠판·옥외 광고용 TV 등의 화면에 적용 가능하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증된 신기술의 활용방안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 신기술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심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기술(NET)를 상품화해 신제품(NEP)인증을 신청할 경우 1차 심사를 면제해 중복되는 기술성 심사를 생략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