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쓰촨성 청두서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 개최
시진핑 주석 방한 후속 조치… 대중수출 둔화 타개 기대
KOTRA(사장 오영호)는 중국 서부지역 경제중심인 쓰촨성 청두에서 25~27일 간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을 개최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개최되는 이번 상품전은 중국의 신(新)시장으로 급부상한 서부 내륙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최근 부진한 대중국 수출을 타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일류상품 전시․상담회 △소자본 창업설명회 △쓰촨성 투자환경 설명회 △글로벌CSR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상담회에는 산업부가 인증한 세계일류상품 기업 등 국내 기업 61개사가 참가 한다. 전시 기간 중 우리 기업들은 쓰촨지역을 대표하는 홍치(虹旗)편의점과 마오예(茂業)백화점을 포함, 항저우의 지에바이(杭州解百)와 시안의 화룬완지아(华润万家) 등 중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 700여 개 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전시에 참가하는 다사랑은 기름진 식습관을 가진 중국인들을 겨냥한 ‘신비의 약초, 함초’를 선보일 예정이며, 휴대용 캔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대륙제관은 폭발하지 않는 부탄가스 ‘맥션’으로 중국 서부시장을 두드린다. 동시에 종합식품그룹 대상과 협력 업체들이 함께 출품하는 ‘동반성장관’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최첨단 가전제품, 한류 게임, 로봇 댄스 등을 선보이는 ‘한류홍보관’ 등도 운영된다.
소자본창업세미나에는 현지 창업기업인 T-Coffee의 송동일 대표와 나나뷰티의 심새나 대표가 현지에 진출한 한인 대학생과 중국 예비 창업자들과 중국에서의 창업 경험 및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한편 KOTRA는 이번 행사 기간 중 글로벌CSR의 일환으로 건설기계학교와 청두 양로원 환경개선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OTRA와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1년간 공동으로 청두직업전문대학 학생들에게 건설 중장비의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 교육을 실시해 현지의 전문 인력을 양성을 돕고, 교육 중에는 교육생들에게 기자재를 제공하며 졸업생에게는 취업도 알선하게 된다. 또한 KOTRA와 특수페인트 제조회사인 중소기업 이레화학은 청두에 소재한 공공양로원(朗力)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페인트를 기부하고, 양로원 바닥을 무료로 도장하는 CSR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KOTRA담당자는 “글로벌CSR 활동으로 중국 서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착한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현지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쓰촨성은 중국 서부 12개성 GDP의 20% 차지하는 서부지역의 핵심 경제권으로, 포츈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266개사가 진출해있다. 또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일대의 경제권과 더불어 중국의 4대 경제권으로 개발 중인 청위경제권(成渝)의 중심지다. 2013년에는 1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7.7%인 중국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등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함정오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중앙정부는 균형개발 정책의 일환으로 청두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서부의 내륙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상품전을 기획했다“며, “서부시장 개척을 위해 자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교역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