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공모전 중복수상, 특허청이 막는다

[산업일보]
특허청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촉진과 공모전의 중복수상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어 DB를 구축해 3월부터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www.kipris.or.kr)를 통해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출품된 제안들은 주관기관별로 관리됐기 때문에 공모전 주관기관들이 출품작들의 중복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평가를 하는데 한계가 있어, 똑같은 아이디어가 다른 공모전에서도 중복 수상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보다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아이디어·창업 공모전 효과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특허청은 미래부의 국가DB 구축 사업을 통해 아이디어 DB 및 검색 환경을 구현해 이번에 제공하게 됐다.

특허청은 국가DB 구축 사업의 ‘창업활성화 촉진 지원 아이디어 DB 구축’ 과제를 통해 국립중앙과학관,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주관한 공모전에서 수상 등으로 공개된 아이디어 18,000여 건을 DB로 구축했다.

구축된 DB는 아이디어의 내용, 제안자 이름, 소속 학교 등 다양한 검색항목과 문장검색을 이용해 초보자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번에 구축된 DB는 아이디어 정보에 대해 최초로 통합DB를 구축해 국민에게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특허청은 공모전 약관에 응모자가 제출한 내용을 DB로 구축해 검색에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사전 동의항목을 신설해 DB에 포함될 수 있는 아이디어의 범위를 확충하고 대상 공모전의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완호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에 제공되는 아이디어 정보 검색서비스를 통해 공모전 중복수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의 활용을 촉진해 제품화 및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