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먼트용 CIJ 프린터의 선두주자인 독일 비덴바흐(WIEDENBACH) 社의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사업을 시작한 (주)씨아이제이코리아. 이 회사는 우수한 안료 및 염료 잉크젯 프린터와 차별화된 기능성 잉크 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취급하며 '제 값 받는' 합리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신제품 출시와 자체 공장 설립 등 분주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자부심을 갖는 분야는 바로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터이다. “피그먼트(pigment : 안료)란 백색의 문자를 찍는데 사용되는 가루 성분의 잉크류를 말한다. 피그먼트는 침전성, 응고성이 높아 노즐 막힘이나 돌가루에 의한 펌프 손상의 문제를 낳았다. 이에 ’83년 비덴바흐는 다이어프램 탱크(diaphragm tank)를 개발, 외부공압방식과 자체펌프를 혼합한 피그먼트용 CIJ 프린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씨아이제이코리아의 임진홍 대표는 설명했다. “10년을 앞선 개발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비덴바흐의 피그먼트용 CIJ 프린터는 제품의 성능을 가늠하는 색 대비성, 기계 안정성, 잉크 접착성 면에서 타사 제품보다 월등해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비덴바흐라는 이름을 먼저 알고 씨아이제이코리아를 찾아오는 업체들이 많다”고 임 대표는 말했다.
피그먼트용 CIJ 프린터를 통해 이름을 알려 간 씨아이제이코리아는 2년 전 피그먼트용 DOD(drop on demand) 프린터의 선두기업 레아젯(REA-JET)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현재 이 회사의 제품까지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 D108, LPS108, HPS208 출시
…잉크에 따라 기능ㆍ설계 달리 해
D108은 노즐 막힘이나 펌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염료 잉크만을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자체펌프만을 채용해 외부 공기 주입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한 효율적인 왕복 인쇄를 통해 분당 300m의 고속 공정을 가능하게 했다.
염료와 안료를 섞은 잉크를 사용하는 LPS108은 역시 외부 공기 주입이 필요 없고, 왕복 인쇄를 통해 분당 400m의 고속공정을 가능하게 한다. 자동으로 잉크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한글 컬러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바코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재료의 길이를 미터와 피트로 동시에 연산하는 미터마킹 기능을 갖고 있어 전선업계나 압출제품 인쇄에 유용하다.
백색 안료 잉크나 염료잉크 모두 사용할 수 있는 HPS208은 앞선 제품들과 같은 기본적인 성능 외에 TCP/IP라고 불리는 인터넷 지원을 통해 프린터의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씨아이제이코리아는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 외에도 60여가지의 기능성 잉크와 10여가지의 컬러 잉크를 취급하고 있다. 식용잉크와 유리용 잉크, 경화잉크, 오렌지색 잉크, 1000℃ 이상의 열에도 녹지 않는 고열 잉크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눈에 띄는 제품들이다. 특히 단단한 구조로 인쇄에 어려움이 따랐던 PE(polyethylene)에까지 문제없이 스며들 수 있는 잉크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제품과 합리적 경영, 더 큰 성장 기대
현재 씨아이제이코리아의 이러한 우수한 제품들은 LS전선, 포스코, 제일제당, 태평양화학, 한국타이어 등 굴지의 대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단번에 믿지 않는 기업들도 있지만 자체 시험 공정을 걷히고 나면 만족스럽게 제품을 선택하곤 한다”며 임 대표는 기분 좋은 실적들을 펼쳐 보였다.
6년이라는 길지 않은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경영은 고속성장의 원동력이 된 모양이다. 씨아이제이코리아는 오는 8월 오산 소재에 자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체 공장을 통해 확고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임진홍 대표의 포부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