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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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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소비자의 알권리를 찾아준 의미 있는 행사”…가격, 운영방식 등 보완 필요

기사입력 2006-10-25 18: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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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산업일보]
국내 최초의 대규모 중고공작기계경매가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도 시흥 시화공작기계판매단지에서 초록빛 싹을 틔웠다.

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 경매 사무실 한편에는 시화공작기계판매조합 경매위원회 위원들이 입찰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345개 75억원 상당의 우수한 중고공작기계가 입찰에 오르는 이번 행사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인가가 시화단지 내 업체들과 동종업계 관계자들 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행사인 만큼 경매를 준비하는 시화공작기계판매조합 경매위원회 위원들의 표정은 입찰자를 기다리는 긴장과 기대로 가득 찼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좋은 기계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부지런한 발길이 인상적이다.

경남 창원의 기계부품가공업체 관계자는 새벽부터 항공기를 이용해 시화단지를 찾았다. 이 관계자는 생산 현장에 투입될 기계인 만큼 실무자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여러 사람을 동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공작기계 뒤편의 전기장치와 제어시스템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입찰 참여에 앞서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고속열차를 타고 경매현장을 찾은 대구 소재 제조업체 관계자와 광주의 건설업체 관계자도 필요한 기계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인근 공단 내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일례로 공단 인근의 한 밸브 회사 대표는 가까운 입지조건을 활용해 기계관찰기간이 시작된 보름 전부터 틈틈이 시화단지를 방문해 경매에 오른 기계들을 훑어보고, 경매 당일엔 실무자까지 동반해 마작의 머시닝센터를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 입찰자들은 최종 결정에 앞서 실무자를 동반해 기계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경매일정 속에서 마지막까지 좀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입찰자들의 동작은 숨 가쁘게 계속됐다. 특히 경매를 10여 분 앞 둔 상황에서 삼삼오오 동행인과 모여 협의하는 모습들이 속속 눈에 뗬다. 또 각자 지인들에게 휴대폰으로 긴급히 조언을 구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 입찰자들은 동행인들과 협의를 거쳐 입찰에 참여했고, 오후 1시 예정대로 개찰이 시작됐다.

드디어 오후 1시, 예고된 바에 따라 어김없이 개찰이 시작됐다. 입찰 봉투들이 개봉되고 최고가를 기준으로 낙찰자의 이름이 발표됐다. 긴장과 초조로 일관하던 입찰자들 무리에서 환호가 터지기도 했고, 한편에서는 낙찰에서 빗겨난 이들의 아쉬운 표정이 감지되기도 했다.

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 낙찰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입찰자들 무리에서는 환호가 터지기도, 아쉬운 낯 빛이 보이기도 했다.
경매 결과는 24개 7억원 상당의 기계 낙찰로 나타났다. 특히 프레스와 절곡기, 머시닝센터 부문의 경합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한편, 경매를 마치고 돌아가는 입찰자들 대부분은 낙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행사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지금까지 정확한 중고공작기계의 가격을 알 수 없었던 일반 소비자의 알권리를 찾아준 좋은 취지의 행사이다”, “신뢰성 있는 경매 하나로 중고공작기계를 확보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납품 기일에 촉각을 다투는 제조업체들은 큰 매출 향상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중고공작기계 경매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며 더욱 활발한 홍보로 보다 많은 중소기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매에 오른 품목들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더 많은 입찰자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번 경매의 총괄을 맡고 있는 박준 시화공작기계판매조합장은 일본 공작기계조합이 전한 축하 메시지를 인용하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씨앗을 뿌리고 결실을 맺는데 밤과 도토리는 3년, 감은 8년이 걸린다고 한다. 첫 회인 만큼 큰 욕심은 내지 않는다. 오늘의 경매가 씨앗이라면 이후 중고공작기계인과 산업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최종 열매"라며, "앞으로 중고공작기계경매를 매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며 온라인을 비롯한 각종 매체를 활용한 경매 홍보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많은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매위원회는 "첫 회를 거울삼아 차기 행사 때에는 경매위원회와의 심층적인 협의를 거쳐 가격, 운영방식 등을 보완해 실구매자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면서 '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를 마무리졌다.
제1회 중고공작기계경매, 7억원 매출 그 이상의 성과
▲ 경매위원회는 차후 경매를 가격과 운영면에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행사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한편, 차기 경매 일자를 궁금해 하며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입찰자들의 모습에서 중고공작기계 경매가 매출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중고공작기계 경매가 2회, 3회를 거듭하며 관련업계 유통혁신과 국내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힘있는 행사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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