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 부품업체, 미국시장이 부른다
GM, Ford, Nissan 등 주요 메이커 한국산 부품 구매 적극 나서
2천억 달러의 북미 자동차 OEM 부품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상종가를 달리고 있어 내년 관련시장에 활기가 예상된다.
KOTRA(사장 홍기화)는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지엠(GM), 포드(Ford), 닛산(Nissan) 등과 공동으로 워크샵, EXPO 등의 행사를 추진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올해 4월 'Korea Autoparts Plaza'를 통해 30여 개 사의 새로운 한국 공급업체를 발굴하는 등 성과를 거둔 GM은 내년에 KOTRA와 공동으로 'GM-Korea Workshop & Purchasing' 을 개최할 예정이다. GM은 총 3회에 걸쳐 50개 사 내외의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을 미시건주 웨렌시 소재 GM 테크센터로 초청해 3~4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한국산 부품 구매에 나설 것으로 밝혔다.
GM이 한국산 부품 사용을 늘리면서 원가절감, 완성차 품질안정 등 긍정적 반응을 얻자 Ford, Nissan USA 등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도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Nissan USA는 KOTRA와 공동으로 2회에 걸쳐 30여 개 사의 한국 차 부품 업체들을 미시건주 화밍턴 힐스시 소재 Nissan 테크센터로 초청해 'Korea-Nissan Tech Expo'를 개최할 계획이다. Nissan USA은 그 동안 개별 업체들을 대상으로는 행사를 벌여왔으나 국가차원에서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Nissan USA는 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부품 발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동안 소수 정예 위주의 부품 공급 원칙을 고수해왔던 Ford도 경영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소싱을 통해 한국산 부품 구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미 완성차 업계에 부품을 공급하는 1차 부품 공급업체들도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
자동차용 액슬 제조업체인 Getrag사는 현재 3천만 달러 규모의 한국산 부품 구매규모를 내년에는 50%이상 확대할 의향임을 밝혔고, 일본계 부품업체인 Aisin도 한국산 부품 구매를 위해 내년에 KOTRA와 공동으로 'Korea Autoparts Plaza' 성격의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을 타진해오고 있다.
Getrag사의 Jochen Wielan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산 부품의 경우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 납기준수, 신속한 문제해결 능력으로 신뢰성을 주고 있어, 한국산 부품 구매를 당분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TRA 엄성필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한/미 FTA 체결로 2.5%의 관세가 없어지면 한국 차 부품의 대미 수출은 최소 20% 이상의 추가 수출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넘쳐나는 주문을 거절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다아라 고정태 기자(jazzful@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