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첨단산업도시 건설
2031년까지 한강 물 끌어와 운하건설-- 수상관광구역으로 조성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 연구 개발(R&D) 단지와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개발된다. 특히 한강 물을 끌어올려 수상관광까지 가능한 미래형 워터프런트타운(Water Front Town 수변도시)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마곡지구 336만4000㎡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첨단 R&D 허브로=미개발 녹지지역인 마곡지구는 김포공항과 가까운 데다 지하철 5호선 외에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들어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에는 R&D단지(82만6450㎡)와 국제업무단지(36만3640㎡), 일반상업용지(9만9170㎡) 등이 들어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69만4220㎡의 주거지역에는 9587가구의 주택이 세워져 인구 2만6843명을 수용하게 된다. 여기에 62만8100㎡ 규모의 공원도 조성돼 '환경친화적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39만6700㎡의 중앙공원, 14만2150㎡의 서남 물재생센터, 12만2310㎡의 마곡유수지 등 총 66만1160㎡ 규모의 마곡 수변도시가 조성돼 호텔,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도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마곡지구 인근 공암진(옛 한강포구)에서 한강 물을 끌어들여 마곡지구~한강변 구간에 운하를 건설하고 유람선 요트 선착장을 조성해 수상 관광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어떻게 개발되나=도시계획위원회는 마곡지구 내 자연녹지지역 329만6720㎡ 가운데 263만860㎡를 녹지지역에서 해제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75만9738㎡), 준주거지역(26만8987㎡), 일반상업지역(62만5754㎡), 준공업지역(104만1661㎡) 등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개발사업은 토지 전면수용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 전체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마곡지구에는 강서구청과 출입국관리소, 소방파출소 등의 공공청사와 초 중 고교,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종합병원, 사회복지시설 등도 들어선다.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을 우선 개발하게 된다. 이어 2단계(2016~2023년), 3단계(2024~2031년)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저지대인 녹지지역(6m)의 지반을 성토 등을 통해 주변도로(9m)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한강과 인접하면서 지하철 5,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지나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서울의 성장동력 거점으로 육성해 서남부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