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밴딩 설비 신설 ‘러시’
고강도 유정관 수요 증가 대비, 대구경 후육관 생산 늘어날 듯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프레스밴딩 설비 증설로 국내 대구경 후육관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설비를 완공한 업체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는 업체는 모닝STS와 창원밴딩, 스틸플라워, BBM코리아, 현대RB, 대덕기연 등이다.
이중 모닝STS와 현대RB, BBM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설비 증설을 마쳤으며 창원밴딩과 스틸플라워, 대덕기연 등은 올해 설비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경 후육관을 제조할 수 있는 프레스밴딩 설비의 증설은 국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유가 행진으로 인해 고강도 유정관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조선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도 대구경 후육관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현재 3년 치 수주가 완료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국내 후육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후육관 설비 증설도 줄을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가 한풀 꺾일 경우 후육관 설비 모두 유명무실해 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당분간 후육관 시장 전망은 밝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들 신증설 업체 외에도 EEW코리아, 삼강특수공업 등 기존 후육관 제조업체들도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한결같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한편, 국내 일반강관 시장은 여전히 설비 가동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 설비 증설이 이어지고 있어 구조관 시장에는 가동률 저하와 함께 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과 함께 필연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격 경쟁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대형 제조업체의 경우 API 고강도 강관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은 후육관 시장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