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광화)은 ‘이달의 KRISS인상’ 8월 수상자로 기반표준부 역학그룹 김종호 박사(39)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박사는 힘 측정 관련 국가 힘표준기 개발과 힘 응용 센서 개발에서 독창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 박사는 촉각센서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초슬림형 마우스를 개발했는데, 이 장치는 누르는 힘 분포를 이용한 촉각센서를 활용했으며, 두께는 1mm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존 마우스의 한계로 인식되었던 공간상의 제약을 없애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위치가 아닌 힘의 원리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 같은 좁은 영역에서도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이 기술은 올해 6월 국내 및 국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휴대폰 관련 업체와 협력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박사는 생체모방형 인공피부 개발, 마이크로 힘 센서 어레이 제작, 인공피부센서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향후 김박사는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자 촉감 인식용 키패드 등 다기능 인터페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표준연에서는 매월, 그리고 매년 연구기관을 빛낸 연구원을 선정해 이달의 KRISS인상 및 올해의 KRISS인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