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학벌보다 능력이 중요'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충청남도 천안시를 비롯한 논산, 예산, 당진 등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노동부(장관 이상수)가 개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김칠두 이사장)가 대회운영을 총괄하며, 충청남도, 충청남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컴퓨터제어, 자동차정비 등 50개 직종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 1,796명이 참가해 지금껏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지난 2005년 화훼장식·드레스메이킹·한복·자수 등 15개 직종을 시작으로 경기장 개방을 확대해온 데 이어, 올해는 모든 경기장을 국민들에게 개방하며, 초·중·고교생 등 예비취업자를 경기장으로 초청하여 경기내용을 관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능경기대회를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기간 중 천안공고 및 상명대 천안캠퍼스에는 ‘기능축제(Skills Festa)마당’이 열려 대한민국 명장들이 빚어내는 ‘명품’제작 과정을 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올해 11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최되는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자동차정비, 용접 등 36개 직종의 시연경기를 펼쳐 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 각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1위 금메달과 1,200만원의 상금 등 순위별로 메달과 상금이 지급되고, 오는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 후보선수 자격과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개회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책임지고 기술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이라고 평가하고, “학벌보다는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자부심을 갖고 자기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