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개도국의 지속적인 공업화와 고유가 지속에 따른 중동지역의 산업투자 활성화 등으로 기계 등 자본재에 대한 신규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양천식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일 서울밀레니엄 호텔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최로 열린 조찬포럼에 참석, '기계산업의 미래와 수출입은행의 지원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기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대외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R&D활동은 물론, 적대적 M&A를 통한 선진기업 인수 등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술진입 장벽이 높은 기계산업 특성상 기업의 R&D활동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확대만으로 단기간에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따라 잡는데는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이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기업의 인수만이 단기간에 선진기업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임을 피력했다.
"이미 중국정부는 2004년 '국가별 투자산업지도 목록'을 작성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해외기업 인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양 은행장은 중국 대표 기계업체인 대련기계(Dalian Machine Tool)그룹의 경우 2003년 미국의 잉게솔社와 크랭크샤프트社를 각각 인수한데이어 2004년에는 독일 짐머만社를 인수해 원천기술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해외기업 M&A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또 국내의 경우 현대 중공업이 지난 4월 미국의 아이디얼 일렉트릭社를 인수, 고속터빈발전기 등에서 경쟁력을 보완해 해당지역 수출을 50%늘리는가 하면, 두산 중공업도 미국 AES社와 일본의 미쓰이밥콕社 등을 인수해 역삼투압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담수분야 토털 솔루션 세계1위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이 아직 해외 M&A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의 의식변화와 정부차원에서의 정보제공 및 해외투자 컨설팅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할 것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