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병원 등 주요시설물 정전 걱정 사라진다
세계 최고 수준 '초전도 전력저장 장치' 국내 기술로 개발
순간정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전력저장 장치'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낙뢰나 대용량 전기설비가 갑자기 가동할 경우 주변 기기들의 전압이 급락하는 순간 정전으로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은행이나 공장, 병원 등 주요 시설들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기존의 제품보다 용량을 크게 확대한 '초전도 전력 저장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력저장 장치란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뽑아 쓸 수 있는 장치로 휴대폰이나 자동차용 소형 배터리가 대표적이지만 병원이나 은행, 반도체공장, 군부대 등 주요 시설들은 정전에 대비해 대용량의 산업용 전력저장 장치를 갖고 있다.
현재 산업용 전력저장 장치는 자동차 배터리를 여러개 연결해 사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낮은 효율과 대규모 설치공간, 짧은 수명, 유해 환경물질 배출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초전도 전력저장 장치'는 일정 온도 아래에서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져, 전류가 흘러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로 납축전지의 단점이 없다.
대표적으로는 초전도 베어링을 이용해 원통을 무저항 상태로 회전시켜 전기에너지를 회전운동 에너지로 저장하는 '초전도 플라이휠 기술(SFES)'과, 초전도 코일에 전류를 흘려 자기에너지 형태로 저장하는 '초전도 전력저장기술(SMES)'이 있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베어링 개발에 이어 오는 2010년까지 100kWh의 저장용량을 갖춘 초전도 플라이휠 기술 개발을 마칠 계획이며 전기연구원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초전도 전력저장기술의 용량을 더 확장하는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스페스(SFES) 개발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5년 동안 22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초전도 전력저장장치'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만큼 상용화를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