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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풍파’ 마침표… 盧 ‘집으로’ - 반기는 고향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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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풍파’ 마침표… 盧 ‘집으로’ - 반기는 고향 '봉하마을'

“수고하셨습니다” 플래카드 빼곡

기사입력 2008-02-25 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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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은 귀향을 환영하는 노란색 풍선과 플래카드로 뒤덮였다.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입구에는 노란색 풍선으로 만든 대형 아치가 세워졌고, 진입로에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빼곡히 나붙었다.

환영행사가 펼쳐질 마을 주차장에는 무대 설치로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마을 앞 도로에서 무대로 이어지는 길에는 오전 7시쯤 노 전 대통령 내외가 밟고 등장할 폭 1.5m, 길이 50m의 레드카펫도 깔렸다. 3단 축하 화환도 속속 도착해 환영무대 옆에 세워졌다. 조용효(50) 봉하마을 이장과 새마을부녀회 등 진영읍 여성단체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방문객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논바닥에 설치된 천막에서 1만명 분의 쇠고기 국밥 준비에 바쁜 손을 움직였다.

이날 아침 진영읍 아파트 단지에는 ‘봉하마을에서 주민들을 모시고, 대통령 환영행사가 있으니 많이 참석하기 바란다’는 방송이 나왔다. 이 때문인지 오전 9시부터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이날 밤부터 묵을 사저는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인부들이 대문과 조경공사를 하고 있었다. 동네 주민은 “노 전 대통령 입주 후에도 공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저 입구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이 설치한 노 전 대통령의 취임식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정운영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은 높이 180㎝, 폭 50㎝의 소형 현수막 20여개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환영준비위원회(위원장 선진규·봉화산청소년수련원장)와 경찰은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환영행사에 노사모와 방문객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마을 입구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노 전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고향인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로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은 KTX를 타고 밀양역에 도착해 봉하마을로 이동, 오후 3시30분쯤 주민들이 마련한 꽃다발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행사는 참여정부 5년간의 성과 등에 대한 영상물 상영, 김태호 경남지사, 김종간 김해시장의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환영사가 끝나면 지난 5년간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노 전 대통령 내외의 인사말이 예정돼 있다.

환영행사가 끝나면 노 전 대통령 내외는 걸어서 사저로 간다. 사저로 향하는 과정에서 불을 붙인 짚단 위를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나면 입택고유문을 읽는 조촐한 입택 행사가 펼쳐진다. 이후 환영행사는 국악공연과 노사모의 축하행사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규 위원장은 “대통령 내외가 사저로 들어가기에 앞서 소형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첫 저녁식사를 사저에서 형 건평씨 내외 등 가족과 함께 한다. 식사 후에는 마을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노사모와 마을 주민들의 노래자랑에 잠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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