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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가 범인이라면 … 범행 동기는?
산업일보|kid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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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가 범인이라면 … 범행 동기는?

기사입력 2008-03-17 13: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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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경기 안양 초등생 이혜진양(11)과 우예슬양(8)의 피살·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씨(39)가 사건발생 82일만에 검거되면서 범행동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양의 집에서 130m가량 떨어진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세들어 혼자 살았던 정씨는 사건 발생 이후 단 한 차례도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협박전화를 걸지 않았다.

절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이 때문에 어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막 살인까지 저질렀다고는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특히 정신 병력이나 성범죄 전과 등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도 "지난 11일 수원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이양의 사체를 확인할 결과 유관상으로는 성폭행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양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폭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씨가 범인이라면 이양 등을 살해한 시점도 의문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해 12월 25일 오후5시께를 전후해 이양 등을 납치,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하기 위해 차량을 렌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정씨는 납치 4시간여만인 오후 10시께 안양8동 자신의 집에서 4~5km가량 떨어진 관양동 K렌터카에서 흰색 뉴EF소나타를 빌려갔다가 다음 날인 26일 오후3시15분께 반납했다.

2명의 어린이를 납치한 지 불과 4~5시간 만에 살해했다는 것이다.

살해 장소 또한 정씨의 집인지 아니면 제3의 장소인지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날(16일) 오후 9시40분부터 17일 새벽 0시10여분께 까지 정씨의 집에서 정밀감식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정밀감식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 정씨 집안에 대한 루미놀반응(혈흔반응)시험에서도 별다른 용의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집에서 이양을 살해했다면 혈흔반응이 나오게 마련인데 의문"이라며 "살해 장소가 다른 곳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정씨를 상대로 범행여부와 동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우양의 행방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안양경찰서에서 밤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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