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硏, 고유가 시대 유류비 30% 절감 자동차 상용화
LNG·경유 함께 사용하는 양산형 혼소엔진
고유가 시대에 기존 경유차량의 유류비를 1/3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엔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상용화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엔진연구팀은 연구소기업인 (주)템스(대표이사 홍순철)와 개발참여업체인 (주)유성티엔에스(대표이사 조성호), 연구원 내 무저공해사업단 등과 협력, LNG와 경유를 함께 사용하는 양산형 혼소엔진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디젤엔진 흡기포트에 천연가스 분사기를 장착해 점화역할을 하는 미량의 디젤연료만으로 연소실로 유입된 천연가스연료를 연소시키는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디젤연료를 천연가스로 대체할 수 있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며 현재 평균 84%, 최대 90%까지 대체율을 확보했다.
본 엔진개발로 인해 디젤엔진의 출력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질소산화물 및 매연의 배출량은 상당량 감소시킴으로써 유류비 절감과 아울러 대기오염까지 줄이는 이중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오승묵 친환경엔진연구팀장은 "이 기술은 현재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며 지난 6월 17일 발표된 ‘고유가 대책 정부 담화문’과 관련하여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NG혼소트럭은 올해 6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교통환경관리공단의 구조변경 승인을 득해 국내 LNG트럭 1호차로 등록됐으며, 이날부터 (주)유성티엔에스를 통해 상용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