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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수출, 하반기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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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수출, 하반기도 '순항'

연초목표 추월 15~20% 증가 달성…대ㆍ중소기업간 상생구도 실현

기사입력 2008-09-01 09: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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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 여파와 올림픽 이후 중국의 경기상황이 하반기 기계산업 수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동섭 한국기계사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상반기 기계산업 수출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33.2%, 37.9% 증가한 반면, 미국은 0.3% 감소했다며 수출주도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우리 기계산업은 세계경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 기계산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그간 수출시장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연초 전망치인 10%를 넘어서는 15~20%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회장은 또 제품생산과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인상 시기에는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가격으로 원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이 낮고 구매력이 우수한 대기업에서 협력기업체에 공동으로 소요되는 핵심 원자재를 구입한뒤 계약단계에서 업체에 지급하는 ‘자재 선급방식’의 확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기계산업 수출 및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산진 윤 부회장을 만나 국내 기계산업 현황 및 발전방향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기계산업 수출, 하반기도 '순항'
- 상반기 기계산업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내외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0% 성장하게된 배경은?

“2008년 기계산업 수출의 경우 수입증가율 8.2%를 두배 이상 상회하는 19.6%로 653억불을 기록, 총 247억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기계 수출은 35% 증가 했습니다. 이것은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가 64억불 적자인 것과 비교할 때, 기계산업이 우리 경제에 기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로 보여집니다. 이같은 기계산업 수출 증가는 중국, 동유럽, 포스트 브릭스(POST-BRICs) 등 신흥시장과 OPEC 등 자원수출국에 대한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며, 특히, 국내 기계업계의 적극적인 품질개선 및 수출시장 개척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울러, 기술개발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정책도 한몫을 했던 것이지요.”

임차료 80%, 장치비 65% 지원

- 기계부문 수출 확대 지역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신지요?

“금년 상반기 중 기계류 수출의 경우, 중국과 일본이 각각 33.2%, 37.9% 증가한 반면, 미국은 0.3% 소폭 감소했습니다. 중국은 30%가 넘는 고정자산투자 수요가, 일본은 금형·건설기계 부품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고 생각 합니다. 미국 수출의 경우 지난 1997년 IMF 기간에 11.3% 감소 이후, 올해 건설기계·공작기계를 중심으로 처음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3대 수출국 이외에 플랜트에 대한 투자확대 및 한국 기계류에 대한 인지도가 제고되고 있는 OPEC과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각각 20.7%,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LCD산업 등 국내 제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폴란드는 76.3%, 체코는23.7%로 수출이 증가 했지요.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 여파와 올림픽 이후 중국의 경기상황이 하반기 기계산업 수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 기계산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췄으며, 그간 수출시장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연초 전망치인 10%를 넘어서는 15~20%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 2009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최와 관련 기산진의 역할과 기대치는?

“우리나라는 오는 2009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동반 국가로 지정 됐습니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산업박람회로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정상급회담, 경제협력, 기술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 됩니다. 내년 이 박람회에 한국이 동반 국가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와 함께 준비 중입니다.

현재 기산진은 2009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동반 국가 개최 사무국으로 전체사업의 총괄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가홍보관 구성·운영 ▶기업홍보관 구성·운영 ▶경제협력 및 기술세미나 개최 ▶문화행사 등의 추진을 위한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200개 업체 350개 부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로부터 전시출품 업체에 ‘임차료 80%, 장치비 65% 이내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당 참가비(장치비 포함)는 1부스(3m×4m) 기준으로 540만원가량이 소요됩니다. 금번 동반 국가 개최를 통해 기술제품 수입국에서 벗어나 독일 등 EU와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계산업 수출, 하반기도 '순항'
자재 선급방식의 확대 필요

더불어 전시회를 통한 사전홍보는 미래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와 수입선 전환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문화 인식이 부족한 유럽지역에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 형성으로 타 산업 진출에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환율인상에 따라 거래선 변경을 우려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상생방안을 얘기한다면?

“최근의 환율인상은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나,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인상 등이 겹쳐 ‘이중고’로 부담이 매우 큰 실정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구입비용의 증가는 제품의 생산원가에 직결돼 국내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특히, 제작기간이 긴 기계제품의 특성상 계약체결시점 이후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인상의 부담은 중소기업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서로 협력해야 하며, 동반성장 없는 대기업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대기업은 단기적인 수익성만을 추구해 값싼 외국 부품을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는 한편, 협력기업의 품질향상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해 궁극적으로 국산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지요. 즉 최근과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인상 시기에는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가격으로 원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이 낮고 구매력이 우수한 대기업에서 협력기업체에 공동으로 소요되는 핵심 원자재를 구입, 계약단계에서 업체에 지급하는 자재 선급방식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중점추진

또한, 대기업과 금융기관 간의 사전협약을 통해 협력기업이 계약체결과 동시에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유리한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원제도의 활성화도 절실한 상황 입니다.”

- 기계업계 대·중소기업 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한말씀 해주시지요.

“우리나라의 경제 양극화는 1998년 이후 수출과 내수 양극화, 산업간 양극화, 소득과 고용 양극화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02년 이후에는 기계산업 분야 역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계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은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취약화가 궁극적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산진에서는 이러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기계산업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사업’(이하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생협력사업은 대기업과 1차 협력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유형은 크게 ▶경영협력 ▶기술협력 ▶마케팅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 구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집니다.

이같은 상생협력사업 중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략기술에 대해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기술ㆍ자금ㆍ인력 등을 상호 투입해 성과를 공유하는 공동개발사업과 공동마케팅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많은 회원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얘기한다면?

“기계산업에 있어 주요 원자재는 철강입니다. 지난해 대비 현재 원자재 가격이 63~100% 이상 상승했으며, 국제유가 또한 급등 했습니다. 대부분의 기계가 주문 제작에 의해 생산되며, 계약에서 설계 및 납품까지 적게는 몇 주일에서 길게는 1년이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원자재 공동구매 점진적 확대

또한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가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기산진에서는 현재 후판(1,800T/분기)을 공동구매해 회원사에 공급하고 있으나, 자재의 종류가 방대해 지원이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향후 원자재 공동구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보다 저렴한 원자재 공급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회원사로 하여금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외 기계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클리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주일에 2회 회원사를 방문, 우수 사원에게 표창을 수여해 사기를 진작시키고도 있지요.

특히, 국내전시회 마케팅 지원을 위해 본회가 주관하는 수도권 및 지방전시회 참가시 우수 국산 기계류 제조업체 할인, 회원사 할인, 기 전시 참가업체 마일리지 할인 등 다양한 출품료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주요거래처 바이어 초청경비 지원 ▶기계기술세미나 개최경비 지원 ▶중장비 사용료 지원 등 기계업계의 전시회 마케팅에 최적화된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거대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본회가 직접 ‘상하이 국제기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 신규시장 개척 및 수출 증대를 위해 주요 기계류 전시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기계업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산업기술개발 융자금지원사업 등 기산진을 통해 업계가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기산진은 정부로 부터 141억원을 배정받아 기계·철강소재 분야의 지원기관으로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품ㆍ소재산업의 중점 육성을 위해 대상기업의 설비능력 확대 및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640억원의 산업기반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친화적 산업기반조성을 위해 청정생산설비, 환경설비 투자 등에 소요되는 시설 및 운전자금 44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계산업 수출, 하반기도 '순항'
‘관세 5년간 분할납부’ 추천서 발급

아울러, 중소제조업체가 직접 사용하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기계류 완제품 중 국내 제작이 곤란한 제품에 한해, 해당 기업의 일시적인 자금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관세를 5년간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계업체의 우수자본재 개발제품을 매년 평가해 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난 1986년 기산진이 설립한 자본재공제조합은 기계류·부품·소재분야 전문 보증기관으로, 2008년 현재 자본금 800억원, 조합원 450개사, 연간 보증규모는 1조원으로 업계가 납품계약시 필요로 하는 이행보증서(입찰, 계약, 지급, 하자보증 등)를 가장 저렴한 수수료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인증한 NEP 품목에 대해서는 일반보증 수수료의 절반수준으로 발급함으로써 인증제품의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제품을 할부 또는 리스로 판매할 경우 지급보증서를 발급하는 판매공제사업을 추진, 기계류·부품·소재의 신용판매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기타 지원 사업으로 단체 PL보험, 성능보험, 원자재 공동구매 등이 있습니다.”

- 중국산 베어링 한국산 둔갑 유통 지속방지책은?

“글로벌 시장개방과 교역량의 증가로 불공정 무역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구제제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회는 무역위원회와 공조, 지난 2005년부터 기계산업 무역구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 센터는 매월 수입급증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업피해 가능품목은 반덤핑관세 부과, 상계관세 부과, 세이프가드 조치 등 적극적인 무역구제를 무역위원회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산지표시위반 불법유통 등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 조사를 수행하고, 피해 품목 구제에 대해 무역위원회, 관세청, 국세청과 공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베어링 불법유통 조사권 확보

금년 4월 국내 산업에 큰 피해를 끼친 원산지표시 위반 중국산 불법유통 베어링 대해서는 본회의 지속적인 조사, 제보와 함께 관세청의 중점 수사로 약 71억원 상당의 물량을 적발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현재 관세청은 검찰에 제소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무역위원회에 현행 제도의 개선에 대해 건의를 했으며, 무역위원회는 현재 원산지표시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입법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원산지표시 위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근원적인 개선방안은 국내 공산품에도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공산품에도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면 원산지 미표시 수입산 불법유통을 용이하게 적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불법유통자에 대한 처벌규정 및 처벌조치의 실질적인 강화와 함께 신고·포상제도 운영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무역위원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위조 상품의 수출입 및 국내유통을 일선 산업현장에서 밀착 감시·적발하기 위해 불공정무역행위신고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본회는 기계산업 분야 불공정무역행위신고센터를 지난 7월 25일 개소한데이어, 8월 28일 현판식을 진행했습니다.

동 센터는 무역위원회와 조사단을 구성해 불법유통업체에 대해 직권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하고 불공정무역행위 적발 및 근절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담: 박훈 편집장 / 정리 :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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