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RGB LED 백라이트가 채용된 노트북용 LCD를 양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백라이트 기술 중 가장 우수한 RGB LED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17.1인치 노트북용 LCD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 16일부터 IT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구미에서 업계 최초로 양산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노트북용 RGB LED 백라이트 기술은 CCFL 기술 및 백색 LED 기술 방식에 비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으나, 양산 기술의 어려움으로 일부 개발돼 LCD TV 및 모니터 제품 등에서 출시됐었다. 노트북용 LCD에서 실제로 양산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LG디스플레이가 양산에 성공한 RGB LED 백라이트 LCD는 색재현율이 105%로, 기존 CCFL을 사용하던 LCD에 비해 40% 이상 풍부한 색상 구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명암대비비는 30% 이상 개선됐다. 또 CCFL 백라이트와 달리 수은이 없는 방식으로 친환경 특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양산을 위한 개발에 착수해 RGB LED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2건을 이미 출원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ㆍ영국ㆍ중국ㆍ대만 등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하는 17.1인치 RGB LED 노트북용 LCD는 기존의 기술 한계를 뛰어넘어 고화질 천연색을 구현하는 LCD로, 모니터 수준 이상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갖춘 노트북 PC 상용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상반기 노트북용 LCD 시장점유율이 30.2%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