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공급망 친환경 인증 획득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송전, 배전 등 전력공급망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력분야 최초로 환경부 산하 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인증’(EDP:Environmental Declaration of Products)을 획득한 것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는 2002년부터 환경부에서 도입한 제도로서, 제품·서비스의 생산에 필요한 원료채취 단계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단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연자원과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해 발생되는 환경영향을 총체적으로 심사해 주어진다.
이번 심사에서 친환경상품진흥원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종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송·배전선로, 변전소의 건설·운영 분야에서 자원소모, 지구온난화, 산성화, 부영양화, 오존층영향, 광화학산화물생성 등 6개 분야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한전측은 "이번 인증획득으로 한국전력 송배전망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게 됐다"며 "한전은 세계 최고수준인 3.99%의 송배전손실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설비건설에 있어 친환경 기자재 사용, 신공법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발전설비 추가건설을 억제해 간접적으로 온실가스배출과 자원소모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한국전력은 발전, 송배전, 판매에 이르는 전력공급사슬의 친환경화를 확산하기 위해 환경성적표지인증을 발전부문으로까지 확대하고, 친환경 기술개발, 온실가스 배출저감 등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