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기업47% 상반기중 인력채용
석유 가스에너지 산업 61.5%로 최고… 정보통신 IT, 문화 교육 順
경기 불황으로 인해 각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책 마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기업의 47%가 상반기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974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6.9%인 457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가스/에너지’가 6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 ‘정보통신/IT’(59.3%) ▶ ‘문화/교육’(58%) ▶ ‘섬유/의류’(56%) ▶ ‘금융/보험’(54.9%) ▶ ‘제약’(54.1%) ▶ ‘유통/무역’(50%)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인원은 ‘1~9명’(64.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 ‘10~19명’(15.8%) ▶ ‘20~29명’(5%) ▶ ‘40~49명’(3.5%) ▶ ‘50~59명’(2%) ▶ ‘100~149명’(2%) 등의 순으로 평균 21명으로 집계되었다.
채용분야는 ‘영업/영업관리’(42.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 ‘연구/개발’(24.3%) ▶ ‘기술/기능직’(21.4%) ▶ ‘IT/정보통신’(14.9%) ▶ ‘제조/생산’(14.7%) ▶ ‘마케팅’(14%) ▶ ‘회계/재무’(14%) 등이 있었다.
채용시기는 ‘2월’(55.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월’(38.9%), ‘4월’(26.3%), ‘6월’(21.2%) 등의 순이었다.
채용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60.6%가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을 택했고, ‘경력만 채용’은 21.2%, ‘신입만 채용’은 18.2%로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의 채용 비율을 살펴보면, ‘50:50’(신입:경력)이 25.3%였다. 이어 ‘30:70’(18.8%), ‘20:80’(12.6%), ‘80:20’(9.8%), ‘70:30’(8.3%), ‘40:60’(7.9%) 등의 순으로 신입보다 경력 채용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517개사)은 그 이유로 절반 가까이가 ‘현재 인원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47%)를 선택했다. 이외에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3.2%), ‘회사 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서’(13.2%), ‘장기불황에 대비해 사업을 축소했기 때문에’(11.8%)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