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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플랜트건설 수주량 사상최고…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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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플랜트건설 수주량 사상최고…삼성엔지니어링

작년 매출 영업이익 20%이상증가…올들어 창사이래 최대 플랜트 수주

기사입력 2009-03-02 1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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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건설업계가 퇴출과 구조조정의 홍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공사 설계를 주로 담당하는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정연주)이 건설 수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가 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및 석유화학 플랜트건설 수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초 358억원 베트남 CO2회수설비 공사계약

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정유·가스 산업설비 환경플랜트의 타당성 검토,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해 최적의 품질과 가격으로 플랜트를 제공하는 서비스산업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최근의 유가 하락과 원자재가 추이는 주요 발주처들의 일부 플랜트 투자 계획을 연기시키며, 해외플랜트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가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 감행과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수주액이 전년보다 20.6% 증가한 5조8천464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 이상 늘어나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올리는 등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올초 베트남에서 358억원 규모 베트남 CO2 회수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인도에서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며,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3년 이후 약 2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단 한건의 납기지연도 없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더 나아가 공사기간 단축 등 차별화된 사업 수행역량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관련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중동 등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NOC와 IOC(오일메이저) 등 우량고객을 확보해온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전년 대비 41.7%가 증가한 3조21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20.4% 늘어난 1천790억원을 기록하며 수주?매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인 사우디, 태국, 멕시코 등 주요 산유국의 국영 기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 오엔지씨(ONGC), 베네주엘라 페데베사(PDVSA), 바레인 밥코(Bapco) 등의 국영석유회사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했다.

특히 신규고객으로 유치된 오앤지씨와의 계약 체결은 삼성엔지니어링에게 의미있는 성과다.

최근 유가하락으로 일부 플랜트 투자계획이 연기되는 등 해외플랜트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체결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주이기 때문이다.

인도 14억달러 규모 에틸렌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1일 인도 국영석유회사인 오앤지씨(ONGC)의 자회사인 오팔社와 약 14억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에틸렌플랜트는 인도가 해외기업에 발주한 역대 플랜트 중 최대규모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에서 수주한 플랜트 중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 같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향후 인도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경제성장에 수반되는 에너지와 석유화학제품 등 내수기반의 플랜트 신증설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실제로 인도의 오일 및 정유 국영기업인 아이오씨엘과 오앤지씨는 오는 2012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플랜트 투자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이며, 인도 최대의 석유화학회사인 릴라이언스(Reliance) 등 민간기업에서도 활발한 투자가 계획돼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이번 ONGC 에틸렌 플랜트 수주로 에틸렌을 원료로 한 다운스트림 분야인 폴리프로필렌(PP),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등의 후속 플랜트 입찰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7년 인도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6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 이어 이번에 사상 최대 플랜트마저 수주해 앞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수주한 에틸렌플랜트는 인도 구자라트주 남쪽에 위치한 다헤즈 경제특구에 건설되며, 연간 110만톤의 에틸렌과 34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EPCC)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턴키로 수행, 오는 2012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월 중순경 358억원 규모 베트남 CO2 회수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04년 완공한 Phu My 비료공장 내에 이산화탄소를 회수 설비를 설치, 요소비료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이산화탄소 회수 설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중동지역도 돈 가뭄 발주량 감소

또한 동 공사가 이산화탄소 회수 공정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MHI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주하게 된 것인 만큼, MHI와의 긴밀한 협업관계를 통해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교토 의정서 체결에 따른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따라 비료공장은 물론 향후 발전소 및 제철소 등에서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대형 설비가 활발히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업계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하고 있다. 현재 플랜트 주요 발주처인 중동에서의 해외건설 공사 발주는 세계적인 돈 가뭄 현상으로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 건물을 짓는 개발사업이 많은 두바이에서 대형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는 것도 글로벌 신용경색과 관련이 크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어질 총 20억 달러 규모의 '하샨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1단계 공사가 취소된 바 있다. 2단계 공사도 발주처인 두바이전력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최근 공사 발주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도 올 1분기 중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던 120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건설 공사 발주를 연기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플랜트 공사 금액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자 발주처가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동 발주처들의 주 수입원인 국제원유가격이 급락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원유가격이 내리면 중동 석유회사들이 공사비를 지급할 여력이 줄어들게 되는데,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플랜트공사 등의 자재 값이 떨어졌고 이는 공사금액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성공은 블루오션의 효율적인 공략과 적절한 시장 다각화에 따른 것이다.

설립 당시부터 화공플랜트 사업집중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립 당시부터 중동 산유국의 수요가 꾸준한 석유화학·정유·가스 생산설비를 만드는 화공플랜트 사업에 집중해 왔다. 나프탈랜 분해에서 다운 스트림에 이르기까지 울산, 여천, 대산 등의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의 수많은 플랜트 건설에 참여했고, 특히 삼성석유화학의 TA/PTA 플랜트, 동부화학의 SM 플랜트 및 호남석유화학의 EO/EG등 핵심 플랜트를 건설해왔다.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쌓아온 삼성엔지니어링은 특히 98년부터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이집트 SIDPEC사의 LLDPE 플랜트를 비롯해, 인도 IPLC사의 LLDPE 플랜트, 말레이시아 옵티멀 올렌핀사의 올레핀 플랜트, 이란 TPC사의 ABS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해 플랜트를 건설하기도 했다.

공정 자체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화공플랜트의 특성상,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하면 수주경쟁에 명함조차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현재는 일본 도요(Toyo)社 등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와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

그 결과 지난해 화공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61.2%나 늘어난 4조5000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게 됐다. 명실공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사업이 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외에도 시장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에 집중했다.
시장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멕시코, 인도 등의 주력시장을 기반으로 걸프협력기구(GCC), 독립국가연합(CIS), 북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했으며, 사업군은 정유, 가스(LNG), 해양플랜트(Offshore), 철강, 발전, 수처리 등 미래 유망분야로 상품을 다각화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참고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환경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5천20억원을 기록했으며, 산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4천342억원을 기록했다.

올 해외플랜트 실적, 전체 매출의 80%차지

이외에도 2005년부터 무차입 경영 지속과 지난해 말 기준 7천억원에 달하는 현금 보유량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것과 효율적 인적관리를 꾸려온 것도 시장 성공요인으로 손꼽힌다. 최근 삼성에서 실시한 구조조정 평가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 계열사 대부분이 구조조정 판정 등급을 받아 실 조정의 도마 위에 올라있는 반면 안정적인 A등급을 판정받아 안정적인 조직구조를 입증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시장 다변화, 상품 다각화를 꾸준히 추구해 지속적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임원은 "기존 주요 고객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멕시코 인도 등에서 독립국가연합(CIS) 북아프리카 중남미로 시장을 넓히고 기존 석유화학 중심에서 정유 가스(LNG) 철강 발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다각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 해외플랜트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37%에서 지난해 73%로 급증했고 올해는 80%를 넘길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대형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급변한 경기상황으로 연기된 대형수주건이 올 상반기 최종 수주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주작업을 진행하다가 스케줄이 연기된 대형 프로젝트는 사우디 카란 가스플랜트. 이 프로젝트는 공사대금만 12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현대건설도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이르면 올 1/4분기내에 수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또 10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스키다 제련소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2/4분기에 최종 입찰자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외 대형 엔지니어링업체들이 대거 입찰참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평균 30%신장 초일류기업 선언

특히, 발주예상금액이 15억달러로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아랍에미리트 페르틸 암모니아플랜트도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70억~8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상반기에 수주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은 '연평균 30%의 매출 및 손익 성장'을 목표로 초일류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까지 이 같은 성장 추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06년 2조305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7조5천억원으로 3.7배 가량 늘리는 동시에 신규 수주 규모 역시 같은 기간 2조9천406억원에서 4.1배 정도 증가한 1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대형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글로벌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주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중동 등 전 세계 플랜트시장에서 공기단축 등 차별화된 사업수행역량을 인정 받고 있다"며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서도 오히려 산유국의 우량 국영기업중심으로 입찰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올해 경영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구조가 화공, 산업, 환경 플랜트 EPC(설계, 구매, 시공의 일괄수행)에 특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세계 부동산경기 악화의 영향도 별로 받지 않는 편일 뿐더러 석유화학, 정유, 가스, 발전, 산업플랜트, 환경 등의 플랜트분야에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아시아, 중남미지역의 화공시장 발주가 꾸준할 것이며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물산업 등 신시장 진출로 적어도 앞으로 수년 이상 양호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7조 수주, 4조2천억 매출 목표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단 올해 수주 7조원, 매출 4조2000억원, 세전이익 330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전체 화공플랜트 발주 물량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입찰 기회가 오히려 늘어난 만큼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세계 각국 발주처로부터 초청받은 공사를 포함, 현재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적어도 50억 달러 수주는 무난할 것이란 게 이 회사의 예측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11년까지의 경영계획 달성이 가능한 이유는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글로벌 인재 때문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3년간 글로벌 초일류 종합엔지니어링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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