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동시에 페달을 돌려 발전을 한다면 화력발전소 몇 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무려 36기를 대체할 수 있고, 따라서 그만큼의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최근 화석연료나 전기를 사용하는 대신 마르지 않는 그린 에너지인 ‘인간동력’을 이용해 기계를 작동시키고 전기를 얻고자 하는 진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지금까지 특허출원이 88~92년 2건, 93~97년9건, 98~02년 110건 03~07년 121건으로 98년 이후 대폭 증가해 2007년까지 242건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먼저 근력을 이용한 발전 장치로 페달을 돌려 전력이 발생해야만 작동하는 게임기, 회전력을 이용해 발생된 전기로 LED를 점등하는 훌라후프, 운동기구 겸용 발전장치 및 수동식 라디오, 손전등, 휴대전화 같은 자가발전 기기 등이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기생전력을 이용하는 △배낭형 발전기(걸을 때 생기는 상하좌우의 움직임을 전기로 바꿈) △신발 발전기(보행 시 생기는 전기를 보온 또는 충전용으로 사용) △압력 발전기(계단이나 바닥에 가해지는 압력 변화를 전기로 변환) △소리 변환장치(소음을 이용해 소리를 전기로 변환) 등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환경보호 및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인간동력 장치에 대한 상업적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국내에서도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건강증진의 일석삼조 ‘인간동력’이 미래 그린 에너지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