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면접 전략, ‘이것만은 알고가라’
상반기 채용이 진행되면서 각 기업의 면접 일정도 차츰 구체화 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STX, CJ, 포스코, 두산, 대림산업 등의 주요기업들이 4월 말부터 6월 초에 걸쳐 면접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기업들이 지원자들의 스펙과 역량 외에도 자사에 대한 충성도나 기업문화에 대한 적합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추세”라며 “면접 전에 자신을 입사지원자가 아닌 실제 희망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라 생각하고 기업과 직무에 대해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특히 올해는 STX, CJ 등의 기업이 영어평가제도를 바꾸는 등 면접전형에 변경된 사항도 있으므로 지원하는 회사의 면접에 관해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주요 기업들은 올 상반기 어떤 방식으로 면접 전형을 진행할까. 각 전형 단계를 자세히 살펴보자.
▶ STX
STX에서 실시하는 집단토론면접은 시사를 주제로 하는 만큼 문제 해결능력 외에 지원자의 시사상식을 테스트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평소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고 각각의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2차 면접인 최종면접에서는 그룹 회장 및 사장단 면접으로 기본 인품 및 직장관, 가치관, 미래 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 CJ
CJ의 올 상반기 채용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영어평가제도다. 채용과정 중 영어구사 능력을 직접 테스트했던 CJ는 올해부터 역량면접 시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OPIc 또는 토익 스피킹)을 제출하는 것으로 채용절차를 변경한 것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는 입사지원서 작성시 영어회화 성적을 반드시 기입하는 것으로 제도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 포스코
포스코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면접 전형 안에 별도로 전공 면접을 포함시킬 만큼 전공 지식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지원자는 면접 전 이에 관해 철저히 학습해 두어야 한다.
이 밖에도 원어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어 구술능력을 평가하는 OT(영어 구술 능력 평가)와 인성검사(기본인성, 심리적안정성검사)도 1차 면접에 포함된다.
▶ 두산
두산은 입사지원서 작성 시 에세이를 제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에세이는 입사지원서와 함께 면접과정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되므로 자신이 어떤 내용을 기재했는지 세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최종면접에서는 인성과 지원동기 등을 보며 무엇보다 두산의 기업문화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한다. 그러므로 기업문화나 인재상 등을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림산업
대림산업의 면접전형은 프레젠테이션 면접, 영어회화 면접, 역량 면접, 종합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먼저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개인별로 실시되며 직무 및 전공 관련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발표하게 된다. 전체 시간은 약 15분 정도로 길지 않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주제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므로 능숙한 표현력과 언어구사능력 등이 요구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에는 3명 이상의 면접관이 참여하며 지원자들의 기초직무지식, 전문가 정신, 문제 해결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