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이 해양플랜트 유치를 위해 방한한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방문단 직접 맞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STX는 페트로브라스 및 브라질개발은행(BNDES) 방문단이 21일 STX그룹 주요 사업장을 방문,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페트로브라스 ‘FPSO, 드릴십 등 주요 프로젝트 STX 참여 요구’
이번 방문단을 이끌고 있는 알미르 바르바싸 페트로브라스 최고 재무책임자(CFO)을 비롯 헤나뚜 두끼 서비스부문 담당 임원, 주앙 빼하스 브라질 개발은행 기획 담당 임원 등 대규모 방한 사절단이 STX조선해양, STX R&D센터, STX엔진 등 3개 사업장을 연이어 찾았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를 방문, 장원갑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환담을 가진 데 이어 김강수 사장의 안내로 작업장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STX조선해양 R&D센터’와 STX엔진을 각각 방문, STX그룹의 해양플랜트 설계 노하우 및 기자재 건조 능력,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측은 “STX는 조선기자재에서부터 선박 건조에 이르는 조선·해양 사업과 관련된 전 분야에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STX가 보유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관련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된 만큼, 현재 추진 중인 FPSO, 드릴십 등 주요 프로젝트에 STX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최근 2,400억 원 규모의 브라질 디젤발전설비를 수주하는 등 현재 STX그룹이 브라질에서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해 STX유럽 출범 이후 운영하고 있는 브라질 내 조선소(STX 브라질 오프쇼어)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발전과 육성 방향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