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0603규격(가로0.6mm 세로 0.3mm 두께 0.3mm)의1㎌(마이크로패럿) MLCC를 개발했다. MLCC (적층세라믹콘덴서)는 휴대폰에 200여개(스마트폰은 400여개), LCD TV에 700여개 등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범용 핵심 부품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해당제품이 필요로 하는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0603 규격으로 0.1㎌ MLCC보다 용량이 무려 10배나 되고, 1㎌ 용량인 1005규격의 MLCC보다는 부피를 80% 가량 축소했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0603 규격의 극소형 초고용량 MLCC부문에서 해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번 세계 최초품 개발을 계기로 MLCC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1005와 0603 등 초소형 MLCC 분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MLCC 전체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6조원 규모가 예상되나, 1005 이하 초소형은 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 및 각종 모듈용 수요가 급증해 연평균 20%대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이의 일환으로 0603이하의 극소형 MLCC 생산능력을 3배까지 확대하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대용량 MLCC 기술력을 소형 MLCC 부문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