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신종플루 확산 공포에 유통업계 ‘발등에 불’
위생시스템․의료기관 연계 등 각종 예방조치 실시 중
신종플루의 공포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하루에도 수천 명이 방문하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방문 고객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업체마다 위생방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강구해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종플루 의심직원에 대해 '신종 플루 대처 매뉴얼'을 마련하고 직원용 화장실에 손씻기와 관련된 캠페인 문구를 부착해 손씻기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고객용 화장실 및 푸드코트, 식당가에 고객용 손소독기를 설치해 쉽게 손을 씻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춰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최근 식품팀 직원 화장실 3곳에 일명 '진실의 손'이라는 이름의 자동위생 시스템을 도입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 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지닌 로마의 명물 '진실의 입(Mouth of Truth)'에 따온 이름으로, 화장실 사용 후 손소독기에 손을 넣지 않으면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는 이 시스템을 나머지 점포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일 아침 직원 조회 때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알리고 있으며 외부 강사를 초빙해 위생교육을 실시했고, CJ는 투입구에 손을 대면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손 소독제를 자동 분사해 손에 있는 세균을 제거해주는 지난 21일 자동 손소독기 4대를 설치했다.
각 유통 업체들마다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저하에 대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으며, 이중 몇 가지는 탁월한 아이디어로 인해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