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는 줄었는데 성매매여성은 증가
검거 건수· 혜화서 검거 인원은 강남서가 가장 많아
서울 성매매 집결지의 업소 수는 줄었지만 종업원은 오히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정감사와 관련, 김태원 국회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 업소는 지난해 9월 253곳에서 올해 8월 242곳으로 줄었지만 종업원 수는 617명에서 627명으로 10명이 증가했다.
업소별로 청량리588은 업소 수가 30곳에서 40곳, 성매매 여성 수도 34명에서 40명으로, 천호동텍사스도 업소 수는 34곳으로 변화가 없지만 종업원은 78명에서 93명에 달했다.
영등포역전에서도 업소 수는 34곳에서 32곳으로 감소한데 비해 종업원 수는 43명에서 53명이다.
서울의 성매매 검거 건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성매매 검거 건수는 2006년 1,894건, 2007년 2,243건, 2008년 2,248건, 올해는 8월까지 2,61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매매 검거 인원만도 2006년 1만 2,829명, 2007년 1만 3,979명에서 2008년 1만 2,608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8월까지 1만 5,887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역 전체 성매매 검거 건수는 8,999건이며 검거 인원만도 5만 5,303명으로 이 기간 동안 서울 31개 경찰서 중 성매매 검거 건수는 혜화서가 7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검거 인원은 강남서가 3,66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성매매 집결지 종업원이 소폭 늘긴 했지만 서울 전체적으로 집결지 업소가 줄었음에도 성매매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성매매 집결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성매매 행태는 오히려 은밀하고 지능적으로 변한데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집중되면서 성매매 집결지가 아닌 안마시술소와 전화방, 휴게텔, 인형방 등 신종․변종 성매매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은밀하고 지능적으로 변해가는 신종․변종 성매매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