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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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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폭넓은 녹지 갖춘 역세권 제2의 전성기 예고

기사입력 2009-10-14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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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지난 100여년간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 요충지의 역할을 굳건히 해낸 부천시 소사지역이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예로부터 물 많고 단맛이 좋은 "수밀도(水蜜桃)의 고장"으로 알려져 온 소사지역은 11년 동안 초등학교국정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지역이다.

‘복사골’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소사는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서울과 인천의 가교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1980년대

김포평야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서울로 운송하여 서울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인천항으로 들여온 각종 자재를 서울과 대한민국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던 것 역시 다리 역할을 하는 부천, 그리고 그 중심지였던 소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1965년 경인선의 인천~영등포 사이의 복선 노선 개통에 이어, 1974년 송내, 부천, 역곡역의 전철화는 소사지역이 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73년도에 6만5천 명 정도였던 부천시 인구는 소사지역의 발전과 함께 2007년에는 88만명에 육박했다.
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1990년대 소사지역

80년대 전성기를 누리면서 몰려든 공업인구, 서울 인근에 저렴한 내집마련을 위해 이주한 이주인구로 인해 인구증가세가 그야말로 "톱"을 달리던 시절이다.

인구증가와 함께 부천 소사지역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했다.

수도권 출퇴근 인구가 승강장을 가득 메워,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구 유입이 많았고 인근지역과 함께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2007년의 소사지역


그러나 "사람"과 "세월"은 도시를 나이 먹고 초라한 모습으로 변모시켰다.

소사지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구 고밀화와 시설의 노후화를 겪으며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지금의 "소사"는 그저 "전성기를 지난 도시 한 켠"으로 퇴물취급을 받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런 소사가 소사역, 역곡역 등 역세권을 기반으로 새롭게 재탄생된다.
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2007년의 소사지역

2007년 3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3년간의 준비기간 끝에 "뉴타운"이라는 새 옷을 입게 된다. 그 출발을 알리는 기공식이 14일 열렸다.

과거 "서울과 인천을 잇는 가교"였던 부천의 중심 소사는, 80년대 넥타이부대가 전철매표소 앞에 대 여섯 줄 길게 늘어서 표를 끊던 "활력의 도시"에서 지하철역 주변으로 깔끔하고 말쑥한 새 상가가 들어서 활기가 넘치고, 공원 등은 8배나 늘어나서 산책하기 좋은 도시로, 자전거 타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활력의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걷고 싶은 길, 살고 싶은 소사"가 과거의 전성기를 다시 누릴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경인선 달리던 복사골, 뉴타운으로 재탄생
조감도

소사뉴타운 어떤 곳인가?

소사뉴타운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 약250만㎡(약76만평) 규모로 부천시 전체개발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80년대 초반 토지구획정리를 실시하면서 생겨난 도시로 서울 인근에 저렴한 내집 마련을 위해 이주한 사람들로 한 때 폭발적 인구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시 조성 약 30년이 지나면서 건축물 노후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주거환경 낙후 등의 문제 때문에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왔었다. 실제로 지역주민 88%가 뉴타운사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지역숙원사업이기도하다.

인구는 약 92,000명이며 가구수로는 33,976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2007년 3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받았으며, 48차례에 걸친 MP회의 개최와 주민공람 및 공청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1일 촉진계획 결정 고시를 받아 이날 기공에 들어갔다.

소사뉴타운 어떻게 조성되나?

경기도는 소사뉴타운을 걷고 싶은 도시를 표방한 친환경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소사뉴타운 건설 계획단계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분야가 도심 녹지 확대, 하천 복원, 자전거도로 조성 등 친환경 분야이기 때문이다.

먼저 소사뉴타운은 공원비율이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소사지구의 공원비율은 1.3%. 도시재정비사업이 끝나면 13.6%까지 공원비율이 확대된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자전거 도로. 소사지구내에 1m도 마련돼 있지 않는 자전거도로는 경인로, 소사로, 여우고갯길, 범박로 등 지구내 7개 도로에 총 10km가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는 소사역-역곡역, 소사역-복사역(신설예정) 등 소사지구내 전철역과도 연결돼 있어, 주거지별 연계 수단은 물론 출퇴근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천도 복원된다.

소사지구내에는 소사천과 역곡천이 있지만 두 하천은 복개된 상태다. 경기도는 이를 뜯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지역주민들이 걸을 수 있는 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녹지축 연결사업이다.

소사지구인근에는 원미산과 할미산, 성주산 등 3개의 산이 있다. 소사지구 중심에 위치한 복사골 공원을 축으로 소사공원, 괴안공원, 역곡공원 등 지구내 주요 공원들이 연결되도록 하고 이 공원들이 다시 원미산과 성주산, 할미산으로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전체가 녹지축으로 연결돼 거주지에 상관없이 도시 전체 주민들이 녹지를 즐길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 소사역을 제1중심, 역곡역을 제2중심으로한 역세권 개발, ▲경인로변은 주거복합기능을 갖춘 지구 개발, ▲ 성주산변에는 중저밀도 공동주택 입지 등 지구내 실정에 맞는 개발계획도 갖고 있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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