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 대표기업들은 경제위기 이전에 비해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1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 글로벌기업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시기가 우리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경영자총회에따르면 올 2분기 전년동기(2008년 2분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5.7%로 해외 주요기업 평균 -25.8%에 비해 감소폭이 매우 낮았으며 전기(2009년 1분기)대비 매출액 증가율도 16.4%로 해외 주요기업 5.1%에 비해 11.3%p 높았다.
자동차, 전자, 통신업종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였으나, 철강, 정유업종은 크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해외 주요기업이 2008년 초부터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성장성이 크게 퇴조한 반면, 한국기업은 금융위기의 영향을 비교적 늦게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고환율에 따른 가격효과로 인해 성장성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인한 점유율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로 인해 한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성장에 걸맞는 수익성 확보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던 수익성이 경제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돌아섰으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간 중 정유, 통신 등 일부 업종에서는 수익구조의 경쟁력이 해외 주요기업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나고 있어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 등 후발 공업국가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어 기존의 물량 중심 성장에는 한계가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발전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해외기업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경쟁력을 갖춘 전자 대표기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와 수익성, 재무건전성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비용구조는 생산단계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영업단계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생산단계에서의 효율성 향상이 긴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철강업종은 최근 재무건전성이 하락하였으나, 절대적 수준이나 철강경기 침체와 국제 철강가격 하락 등의 요인을 고려할 경우 양호한 수준에 머물렀고 통신의 경우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된 2분기에도 재무건전성 하락이 관찰되고 있으며, 정유업의 경우는 동종업계 해외주요기업보다 크게 뒤쳐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