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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폭력’ 술이 문제? 사람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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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폭력’ 술이 문제? 사람이 문제?

기사입력 2009-11-15 0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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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두순 사건 외에도 전체범죄 중 강간범의 36.5%, 폭력범의 35.6%가 음주상태였으며(경찰청, 2009),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도 전체 범죄자의 16%가 음주상태로 이 중 폭력이나 강력범죄는 각각 36.3%와 28.7%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로서 전체의 30.3%나 차지(한국가정법률사무소, 2006), 술을 많이 하는 남편이 안하는 남편보다 3배 이상 폭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등(여성가족부, 2005년) 음주폭력으로 파괴되는 개인과 가정 및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는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정상참작을 하거나 감형사례로 받아들여 술을 빙자한 폭력을 조장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술이 음주폭력의 면죄부로 인식되는 사회 관념에 대한 인식개선과 습관 교정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으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우리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나 은폐되고 있는 음주폭력의 실상을 캠페인을 통해서 알리고 시민들이 음주폭력에 대하여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다각적인 행사를 개최한다.

캠페인의 주제인 '음주폭력은 두 개의 단어입니다'는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음주가 더 이상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나누어 생각하자는 취지로 음주폭력은 사람이 문제이지 술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종각역 등 4개소에 음주폭력을 상징하는 조형물 4종을 설치, 음주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들(버려진 곰 등), 주부들(깨진 화병), 동료들(깨진 술병) 및 음주로 인한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여성(부러진 하이힐)의 모습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곽은숙기자 daara0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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