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산업화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OECD발표자료를 기초로 각국의 노동생산성(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을 비교분석한 결과, 노동생산성이 점차 개선되어 OECD국가(30개국, 08년기준)중 22위로 전년대비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명목 노동생산성은 ‘00년이후 지속적으로 향상, 뉴질랜드를 추월하면서 국가 순위가 한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OECD 국가들 생산성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경우 2007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인 4.6% 증가된 데다 22위 국가였던 뉴질랜드의 경우 생산성이 0.8% 증가에 그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00년~’08년간 노동생산성이 꾸준히 개선돼 미국대비 9.4%p, 일본대비 10.7%p격차를 줄였다.
산업별 실질 노동생산성을 볼 때, 서비스업 수준(‘00~’07년 평균)은 OECD(25개 국가)중 22위로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제조업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수준($33,233)은 서비스업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속에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미국대비 44.8%, 일본의 59.9%으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서비스업이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취업자 기준으로 64.1%이지만, 이들이 창출해내는 부가가치는 50.4%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은 취업자가 76.9%이고 부가가치는 77.3%, 일본은 취업자 기준 68.4%, 부가가치는 71.1%수준을 보였다.
특히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생산성 수준($17,007)이 미국의 29.5%, 일본의 41.3%에 불과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조업 수준($60,765)은 OECD국가중 중상위권(11위)를 기록, 미국과의 차이는 아직 개선 여지(68.4%)가 남아 있지만 일본과 비교할 때 근소한 차이까지 추격(98.3%)하고 있다.
특히 전기?광학기기업종(4위/22개국), 1차금속?조립금속(4위/22개국), 석탄?석유?핵원료(4위/20개국), 고무?플라스틱업종(5위/21개국), 비금속광물업종(6위/22개국) 등의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서비스업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00~’07년 평균)은 64.1%로 ‘00년 이후 연평균 0.8%p씩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산업구조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산업이 전기, 전자 등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 전환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이 낮은 것은 산업구조가 금융, 법률 등 고부가가치서비스업 보다 유통, 음?식료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