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많은 골프 마니아들이 스크린 골프를 찾고 있다. 연습장에 다니고 있는 초심자부터 구력 십 년이 넘는 골퍼까지, 직업과 연령이 다양하다. 반면 한 편에서는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이들에게 ‘뭘 그런 장난 같은 것을 하냐’며 핀잔을 주는 골퍼들도 있다. 비교적 필드에 나갈 기회가 많다면 굳이 스크린을 보면서까지 라운드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300만 골퍼가 스크린 골프 마니아가 된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스크린 골프를 왜 찾냐구?
첫 번째 이유는 편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해서 골프장은 멀고 스크린 골프장은 가깝다. 또한 스크린 골프장을 이용하면 그늘 집처럼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가 구비되어 있어 평일 저녁에도 식사와 모임을 간편하게 가질 수 있는데다 퇴근 후 맨몸으로 가도 클럽까지 무료로 대여해 준다.
둘째로는 필드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즐긴다. 홀인원이나 알바트로스를 하면 적립된 상금을 현금으로 받고, 매월 전국의 골퍼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도 있다. 필드에서는 점잖게 라운드에만 집중했다면, 스크린 골프방에서는 서로 훈수도 두고 이용 팁도 공유하면서 함께 하는 이들과 라운드의 재미를 공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골프 시뮬레이터의 기술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스크린 골프의 재미를 좌우하는 하는데 요즘의 골프 시뮬레이터들은 실제 필드에서의 라운드와 유사한 환경을 충분히 연출해 주고 있다. 특히 라이에 따라 발판이 움직이는 제품도 있어 샷할 때의 긴장감은 극대화 된다.
이게 바로 여가생활!
스크린 골프가 저렴함과 간편함을 무기로 20대와 30대의 여가생활을 사로잡고 있다. 그 동안 직장 및 친목 모임은 술자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건강과 취미생활을 중시하는 풍토에 따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모임을 선호해 생긴 결과이다.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4인 기준으로 4시간가량 라운드 할 경우 비용은 10만원 안팎으로 술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보다 저렴하고 즐겁다는 의견이 높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주말이면 2~3일 전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골프장 못지않은 부킹난에 전국의 스크린 골프장들이 들썩이고 있다.
우선 한번 쳐봐!
물론 스크린 골프를 둘러싼 찬반양론도 팽팽하다. 기계의 맹점을 이용하여 핸디캡을 잔뜩 낮췄지만, 실제 필드에서는 맥을 못 춘다는 이야기는 주위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그러나 반면 실제 필드에서 하듯이 라운드 할 경우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의지할 때는 얻을 수 없었던 정확한 정보들이 화면상에 수치로 즉시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과 코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들도 많다.
서툰 목수가 연장 나무란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레슨 서적이나 기사라도 쓰는 사람의 활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듯이, 결국 문제는 ‘얼마나 스크린 골프를 잘 활용하는가!’일 것이다. 우선 한번 쳐보고 이야기해보라. 골프장과 또 다른 스크린 골프만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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