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시즌, 가족과 함께 골프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파3 골프장이 기다리고 있다. 파3 골프장은 요즘같이 바쁜 일정 탓에 좀처럼 라운드할 기회를 갖지 못한 골프마니아들에게 매우 유익하게 다가오는 골프장이다.
그동안 파3 골프장은 정규 코스의 자투리 땅이나 실외연습장을 만들고 난 땅에 들어선 소규모 코스에 지나지 않았다. 퍼블릭과 연습장의 중간쯤 되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골프장이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현재 파3골프장은 쇼트게임을 연습하는 장소로 제격인 데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까지 있어 지갑이 얇은 골퍼들의 안식처로 떠오르고 있다.
자, 지금부터 초보자가 가는 시시한 코스, 돈과 시간이 없을 때 가는 대안이라는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줄 파3 골프장으로 들어가 보자.
*파3 코스 시작의 발판은?
파3 코스의 기원은 1940년 아일랜드에서 처음 시작된 ‘피치 앤드 퍼트(Pitch & Putt)’ 에서 찾을 수 있다. 웨지와 퍼터만으로 골프를 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 제정된 규칙에는 ‘클럽을 최대 3개로 제한하고, 그 중 하나는 반드시 퍼터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홀의 길이는 최대 90m로 하고, 18홀 전체 코스 전장은 1200m 이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유럽에선 파3 골프를 골프와 구분된 독립된 아마추어 스포츠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2006년엔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7개 유럽 국가가 모여 국제피치앤드퍼트협회(FIPPA Federation of International Pitch and Putt Associations)를 창설했다.
이들은 현재 월드컵, 유러피언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가 대항전을 개최하고 있다. 국내 최초라고 할 수 있는 파3 코스로는 영진골프랜드(경기 용인)이다. 영진골프랜드의 설립자 김점수 대표가 9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 도심주변 약 2000개 이상의 파3 골프장을 처음 접하였고, 샐러리맨들과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고 국내에 파3코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가깝고 저렴하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파3 코스는 실전감각을 기르고, 쇼트게임을 익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그래서 많은 골퍼들은 파3 코스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첫째, 저렴한 비용과 예약이 수월하다.
정규 골프장 이용이 어려운 것은 부킹이 힘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파3 코스는 18홀 기준 2~5만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티타임을 쉽게 배정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예약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골프장 부킹에 어려움을 겪고 주머니가 가벼운 입문자들에겐 안성맞춤이다.
둘째, 가까운 거리다. 웬만한 정규 골프장은 승용차로 2~3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이동과 플레이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파3 코스는 적은 면적에 들어서는 만큼 도심에서 근거리에 위치해 조금만 주위를 둘러본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파3 코스가 있다.
셋째, 자유로운 복장이 가능하다. 정규골프장과 달리 파3 코스에서는 플레이 복장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물론, 카라 티셔츠를 비롯해 골퍼다운 복장이 원칙이지만 더운 여름철이라면 반바지 차림도 OK! 편안한 복장은 연습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넷째, 동반자가 없어도 된다. 4인이 팀으로 부킹해야 하는 일반 골프장과 달리 파3 코스는 1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때문에 친구들과 부담 없는 라운드도 좋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다.
다섯째, 실전 연습이 가능하다. 골프연습장이나 요즘 유행하는 스크린골프로는 실전감각을 키우기 어렵다. 왜냐하면 플레이 환경이 실제 코스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3 골프장은 잔디가 조성되어 있는 페어웨이와 벙커, 해저드까지 정규골프장과 동일한 코스환경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샷을 연습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스코어 향상에 필수적인 쇼트게임을 집중 연습할 수 있고, 정규골프장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은 실전연습이 가능하다.
*Play tip 파3 골프를 즐기는 노하우~
처음부터 온 그린은 금물! 티샷을 의도적으로 그린에 못 미친 지점까지 보낸다. 그래야만 어프로치 샷을 한 번 이라도 더 연습 할 수 있다. 일부러 벙커에 빠뜨리는 것도 좋다. 내기골프가 아니라면 구태여 그린으로 직행해 연습기회를 날릴 필요는 없다.
한자리에서 2~3타 반복연습! 볼이 그린 근처에 놓인 상황이라면 핀을 공략하기 위한 칩샷과 러닝어프로치 등 다양한 샷을 시도해본다. 페어웨이나 벙커, 그린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다른 샷을 테스트해보면 상황에 맞는 샷과 거리감각을 익힐 수 있다.
뒷팀이 없을 때를 노려라! 평일 이른 시간이나 낮 시간은 비교적 한산하다. 평소보다 오래 코스에 머물 수 있고, 뒷팀이 없다면 시간에 쫓기며 플레이하지 않아도 된다.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정규 골프장처럼 플레이 시간을 제한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여유로운 라운드가 가능하다.
<파3 골프장 소개는 2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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