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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골프 희망 '미야자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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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골프 희망 '미야자토 아이

LPGA 정복에 나선다

기사입력 2010-04-29 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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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골프 희망 '미야자토 아이
[산업일보]
일본 여자 골프계에 새 희망이 밝았다. 그동안 주변의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미야자토 아이가 2010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과 그 다음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무대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알렸다.

지난 2월,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혼다PTT LPGA 타일랜드 최종라운드. 2010년 L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 시작 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5타를 앞서며 시즌 개막전 우승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던 페테르센은 미야자토 아이란 강력한 복병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야자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페테르센을 1타차로 제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미야자토는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44년 만에 개막 2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녀의 맹활약에 일본 열도는 흥분했고,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천재소녀의 쉽지 않았던 LPGA 적응기 2003년 일본 여자골프계는 조그마한 소녀의 출현으로 발칵 뒤집혔다. 155cm 작은 키의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미야자토는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과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던롭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4년 JLPGA에 정식으로 데뷔한 미야자토는 데뷔 첫 해 5승을 거두며 JLPGA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7승을 올리며 일본 여자골프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미야자토는 LPGA 진출을 선언한다. 많은 일본인들은 그녀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그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듯 2005년 미국 LPGA Q스쿨에서 역대 최다 격차인 12타 차이로 2위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LPGA 1부 투어 출전권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그러나 LPGA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데뷔 첫 대회였던 2006년 SBS오픈에서 공동 48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긴 미야자토는 이후 5개 대회에서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LPGA Q스쿨 수석 통과자로 미국의 유망주 모건 프리셀 등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적응해 실패하며 신인왕의 영예도 큰 점수 차이로 이선화(24·CJ)에게 내주고 말았다. 기대와는 전혀 상반된 데뷔 첫 해를 보낸 미야자토는 그 후로 3년 동안 절치부심 노력했고, 드디어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누르고 감격적인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에비앙마스터스 대회전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6번이나 톱10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었고, 첫 우승으로 인한 상승세는 올 시즌 개막 2연승이라 큰 업적을 이루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미야자토의 눈부신 활약 일본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며 2006년 LPGA 투어에 진출했던 미야자토는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예상이 맞았던 것일까. 올 시즌, 개막전부터 미야자토의 활약은 눈부셨다.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혼다PTT LPGA 타일랜드 최종라운드에서 미야자토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 페테르센을 거세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미야자토는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던 페테르센과 동타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미야자토의 추격에 당황한 페테르센이 16번홀(파3)에서 1.2m짜리 파퍼트 놓치며 1위 자리를 내줬고, 미야자토는 18번홀(파5)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하며 페테르센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페테르센은 마지막 홀까지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우승컵은 미야자토에게 넘어간 뒤였다. 미야자토의 개막전 우승에 일본 골프계는 함박웃음을 지었고, 그 웃음은 다음대회까지 이어졌다. 개막전에서 6타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미야자토는 다음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도 멋진 재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미야자토는 1, 2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이후, 10번 홀까지 한 타도 줄이지 못해 2주 연속 우승의 꿈은 물건너간듯 보였다. 모두가 미야자토를 우승 후보에서 제외한 순간, 미야자토의 뒷심이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11~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다시 진입한 미야자토는 마침내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였던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

히 16번 홀은 미야자토가 사흘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한 홀로 그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미야자토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상금랭킹에서도 2개 대회 만에 총 39만 달러를 획득, 2위 수잔 페테르센(19만1047달러)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2주 연속을 거둔 미야자토에 일본 언론은 연일 그녀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고, 일본이 낳은 천재 골퍼의 부활을 진심으로 반겼다.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길 미야자토의 아버지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골프 코치고, 오빠 두 명 모두 JPGA에서 활동하는 현역 골프선수라 일본에서는 이 집안을 일러 ‘골프의 미야자토 가문(宮里家)’이라고 부른다.

일본 여자골프 희망 '미야자토 아이
일본 골프잡지에서 거의 매년 한 번씩은 ‘미야자토가(宮里家)의 스윙 매직’을 특집으로 다룰 정도로 그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엄청나다. 그러한 관심의 한가운데는 단연 미야자토가 있다. 일본 내에서 미야자토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선수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LPGA에 당당하게 도전한 미야자토는 IMF 시절 박세리가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것처럼 장기불황에 지친 일본인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줬다. 미야자토가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카와 료가 일본 남자골프계에 혜성처럼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 골프를 대표하는 인물은 단연 미야자토였다. 매년 5개 이상의 CF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몸값도 편당 10억 원 내외를 오갈 정도로 그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미야자토가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휴대폰 서비스 회사 등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일본 사람들은 미야자토를 ‘아이짱’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무한한 사랑을 보내고 있고, 일본에서 TV만 켜면 미야자토가 나올 정도로 일본 내에서 그녀의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서 미야자토는 드디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시간이 더 멀리 더 높이 날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는 일만 남았다.

미야자토는 이제 막 출발했을 뿐이다. 그녀의 결승점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LPGA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그녀의 활약은 다른 어느 선수의 활약보다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며, 미야자토에게 역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어떤 훌륭한 가르침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인성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모든 골프팬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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