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병원을 나타내는 공공 안내표지, 맹견주의를 나타내는 안전표지와 같은 그림표지에도 한국적 감성의 디자인이 통하고 있다. 국가, 언어, 문화의 차이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하는 그림표지에 관한 국제표준화에서 우리나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 경)은 국제표준에 있는 그림표지 163종 중 32종이 우리나라가 디자인한 것으로 채택되었으며, 작년 7월에 추가 제안한 소방서 등 10종의 그림표지가 현재 국제표준안 심의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진일보시킨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과 국제표준화 무대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의 쾌거라고 볼 수 있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동서양 각각 1개국 이상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그림표지에 대한 이해도평가를 실시하게 되는데,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한국적 감성을 공공적 디자인요소에 접목한 우리나라 그림표지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공감을 받고 있어 무난하게 채택될 것이라고 한다.
기술표준원은 그림표지에 관한 국제표준화 성과의 여세를 몰아 관광교류가 활발한 한국·중국·일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한중일 공공 안내표지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장애인·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의 편의와 안전을 생각한 공공 안내표지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